보도

승리에 목마른 경남' 대전전서 ‘해갈’한다

관리자 | 2008-09-26VIEW 2025

승리에 목마른 경남FC가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해갈에 나선다. 경남은 27일 저녁 양산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경남은 9월 들어 단 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컵대회를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이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 서울-수원으로 이어진 ‘수도권 원정’에서 연패를 당하며 의기소침한 상태. 대전전에서 분위기를 전환하지 않으면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기다.

경남은 지난해까지 대전에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지만 올 시즌 ‘대전 징크스’를 떨쳐냈다. 2006년 창단 후 대전만 만나면 약한 모습(4무3패)이었지만 지난 5월 4일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기록했다. 대전 원정지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경기라 감격이 더했다.

이번에도 대전을 상대로 극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다. 대전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4연패를 기록하는 부진으로 12위에 처져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는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의 약한 모습이다.

조광래 vs 김호 지난 5월 있었던 두 감독의 시즌 첫 대결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조광래 감독이 벤치를 비우고 관중석에 있었던 탓이다. 조광래 감독은 징계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끌어냈다.

공교롭게도 대전의 김호 감독 역시 최근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경험이 있다. 경남전은 김호 감독이 복귀하는 첫 무대다. 김호 감독은 K-리그 통산 최다승(203승)과 타이를 기록하고 있다.

새 역사를 쓰려는 김호 감독과 이를 막으려는 조광래 감독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인디오 vs 셀미르 이번 경기는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두 공격수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경남의 인디오와 대전의 셀미르가 그 주인공. 인디오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 셀미르는 3경기 연속골(4골)을 기록 중이다.

이들은 팀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고군분투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간결한 움직임으로 볼을 간수하고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근의 물 오른 공격력이 20라운드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신예 활약에 주목 두 팀 모두 필승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팀 상황은 여유롭지 않다. 경남은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고민이 깊다. 박재홍과 이상홍에 이어 산토스도 허벅지 뒷근육이 좋지 않아 제 컨디션이 아니다. 주중 컵대회 수원전에서는 이들을 모두 빼고 정상훈' 이지남' 김종훈으로 스리백을 세웠다.

조광래 감독은 “대전전에서도 이들을 내보내야 할 것”이라며 주전들의 복귀여부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염려하면서도 “(수원전에서)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고 격려했다.

대전의 상황은 경남보다 훨씬 좋지 않다. 주장 고종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과 갈등을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팀의 중심으로 떠오른 미드필더 권집과 공격수 박성호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경남이 대전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경남 vs 대전 (양산종합' 09/27 19:00) - 2007년도 상대전적 03/21 대전 1 : 1 경남 04/01 대전 0 : 0 경남 05/02 경남 1 : 1 대전 08/15 경남 1 : 2 대전 - 2008년도 상대전적 05/04 대전 1 : 2 경남 - 경남 창단후 대 대전전 무승(4무 3패) 였다 지난 5/4 대전전 첫 승리 - 경남 최근 2연패 - 경남 최근 홈 3경기 연속 무승 (2무 1패) - 경남 인디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3골 1도움) - 대전 최근 원정 9경기 연속 무승 (5무 4패) - 대전 최근 하우젠K-리그 4연패 - 대전 최근 하우젠K-리그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 대전 김호 감독 현재 개인 통산 203승 (최다승 타이) - 대전 셀미르 지난 울산전 2득점 - 대전 셀미르 최근 3경기 연속 득점 (4득점) - 경남 역대 통산 대 대전전 1승 4무 3패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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