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가 대전과의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뽑아냈지만' 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과 대전은 27일 양산종합운동장에서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먼저 기세를 올린쪽은 홈팀 경남. 경남은 전반 35분 김진용의 멋진 바이시클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7분 김동찬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패색이 짙던 대전은 후반 35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이동원이 골을 터뜨렸고' 40분에는 김정훈이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전반: 김진용' 환상 발리슛으로 선제골
경남은 전반 5분 박종우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날린 왼발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며 코너킥을 얻었다.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경남은 7분에도 후방에서 연결된 날카로운 패스를 김진용이 수비진을 무너뜨리면서 빠져들어가 잡으며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경남은 17분 아크 정면에서 김동찬이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 한 후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을 날렸지만 아깝게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에 질세라 대전도 1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강선규의 크로스를 셀미르가 방향을 바꿔놓는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방향을 좋았지만 슈팅이 너무 약해서 이광석이 쉽게 처리했다. 대전은 22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셀미르의 침투패스를 김용태가 뛰어들며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강도가 너무 약했다. 위기를 넘긴 경남은 전반 24분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 대전 진영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동찬은 빠른 스피드로 수비 두 명을 벗겨낸 후 태클을 피해서 중앙으로 드리블을 계속했고 골문 앞에서도 수비를 두 명 따돌린 후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공이 뜨고 말았다. 무위에 그쳤지만 시원한 돌파였다. 경남은 29분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대전 수비의 실수를 틈탄 알미르가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강력한 왼발 크로스를 날렸고' 중앙에 있던 대전 수비가 황급하게 걷어냈다. 경남은 31분에도 김동찬이 아크 왼쪽편에서 얻은 프리킥을 멋지게 깔아 차며 최은성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35분' 경남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대건이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김진용이 몸을 붕 띄워 바이시클킥을 날려 골 네트를 흔들었다. 슈팅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낸 김진용의 놀라운 골이었다. 최은성이 황급히 몸을 날려봤지만 총알 같은 슈팅은 그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1골을 뒤지고 있는 대전은 전반 42분 바우텔이 오른쪽 측면에서 영리하게 침투한 후 왼발 크로스를 날렸으나 수비에게 차단당했다. 경남은 45분 부상당한 알미르 대신에 김영우를 투입했다. 대전은 45분에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바우텔의 왼발 슛이 골대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고'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얻어낸 프리킥을 이동원이 강하게 때렸으나 공이 수비에 맞고 윗 그물에 떨어지며 땅을 쳤다. 후반: 대전' 막판 대추격...2-2무승부
홈팀 경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전을 밀어 붙였다. 김동찬과 김진용은 특히 좋은 움직임을 보이며 대전을 압박했다. 대전의 김호 감독은 경기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7분 이성운을 빼고 김길식을 투입했다. 경남은 9분 박종우가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때린 데 이어 10분에도 김진용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돌파한 후 오른발 슛을 날려 대전을 위협했다. 경남은 결국 12분 대전 최은성의 실수를 틈타 김동찬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김동찬은 최은성의 드리블 방향을 예측한 후 공을 뺏어 빈 골대에 침착하게 차 넣었다. 대전은 15분 김용태를 빼고 한재웅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대전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두 골을 뽑아낸 경남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자 대전은 더욱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경남의 날카로운 역습에 말려 경기 분위기를 찾지 못했다. 대전은 24분에도 부영태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을 만들었으나 우물쭈물하다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이 중반으로 흐르자 대전이 경기 분위기를 어느 정도 가져왔다. 대전은 경남을 밀어 붙이며 공격 주도권을 잡았으나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남은 좌우 윙백 까지 내려와 두텁게 수비를 펼치며 대전의 예봉을 꺾었다. 대전은 셀미르와 부영태가 분전했지만 골을 뽑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대전은 35분 이광석의 실수를 틈타 결국 골을 뽑아냈다. 골문으로 이어진 프리킥을 이광석이 잡지 못하고 떨어뜨리자 이동원이 놓치지 않고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36분 부영태를 불러들이고 김정훈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공격적인 선수 교체는 결국 골을 불러왔다. 대전은 40분 바우텔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친 후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준 것 김정훈이 골대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대전의 공격 의지가 빛을 발했다. 급하게 된 경남은 41분 김진용을 불러들이고 인디오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다. 경기는 막판까지 불을 튀겼으나 결국 2-2 무승부를 끝을 맺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0라운드(9월 27일-양산종합운동장' 15'819명)
경남 2 김진용(`35)' 김동찬(`52) 대전 2 이동원(`80)' 김정훈(`85) *경고: 김대건' 서상민(이상 경남) *퇴장: -
▲ 경남 출전선수(3-4-1-2) 이광석(GK)-김종훈'산토스'이지남-박종우'김대건'박진이'알미르(`45 김영우)-서상민-김동찬'김진용(`86 인디오) /감독:조광래 *벤치잔류: 성경일(GK)'정상훈'김효일'김근철 ▲ 대전 출전선수(4-4-2) 최은성(GK)-강선규'민영기'우승제'이동원-김용태(`60 한재웅)'이성운(`52 김길식)'이여성'바우텔-셀미르'부영태(`81 김정훈) /감독:김호 *벤치잔류: 양동원(GK)'황병주'나광현
양산=스포탈코리아 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