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9-24VIEW 1938
경남FC가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경남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하우젠컵 최종 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경남은 경기 내내 포기하지 않는 공격 축구로 수원을 몰아붙였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결국 배기종' 안효연에 연속골을 허용한 뒤 후반 35분에야 김동찬의 만회골로 영패를 면했다.
인디오는 이날 김동찬의 골을 도우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그 빛이 바랬다. 전반전-수원' 배기종 선제골로 리드 경기 초반은 플레이오프행 의지가 강한 경남의 공세가 돋보였다. 경남은 측면 공격에 이은 알미르' 김동찬의 쇄도와 김영우의 침투를 유도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분 김동찬의 왼쪽 돌파에 이은 슈팅이 터졌지만 금방 따라붙은 최성환에 걸렸다. 경남의 크로스는 중앙으로 날카롭게 향했지만 문전에서의 공격 숫자가 부족했다. 수 차례의 크로스가 무위로 돌아가거나 수원 골키퍼 김대환의 손에 잡혔다. 8분에는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영우가 잡은 뒤 페널티 정면에서 김대환이 나오는 틈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이어갔다. 볼은 골문으로 뻗었지만 김대환의 반사적인 펀칭에 막혀 라인 밖으로 나갔다. 초반 다소 웅크리고 있던 수원은 두 번의 슈팅 만에 골을 성공시키는 예리함을 보였다. 전반 14분 최성환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전방으로 길게 보내준 볼을 루카스가 헤딩으로 떨어뜨려놓았고' 골지역에 있던 배기종이 받아 정상훈과의 경합을 벗겨낸 뒤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성경일을 피해 경남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이 터진 후 흐름은 뒤집어졌다. 경남의 공세를 침착하게 차단한 수원은 간결하고 빠른 공격 전환에 이은 슈팅으로 여러 차례 경남을 위협했다. 전반 31분에는 경남 진영에서 혼전 중 바운드 된 볼을 루카스가 잡아 지체없이 오른발 슛으로 이어갔다.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지만 날카로운 위력을 자랑했다. 39분 홍순학의 결정적인 슈팅은 성경일에 막혔고' 44분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최성현의 프리킥은 경남의 수비벽을 맞고 호를 그린 뒤 아슬아슬하게 윗그물에 떨어졌다. 후반전- 수원 안효연 추가골' 경남 인디오 추격골 선제골을 내주며 조급해진 경남에 비해 수원은 한결 여유있는 운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수원은 안정적인 템포와 짧은 패스로 경남을 공략했다. 경남은 후반 13분 공오균과 김굉명을 빼고 서상민과 인디오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같은 시각 수원도 박현범을 빼고 백지훈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기는 것으로 응수했다. 이어 24분에는 안효연을 교체 투입하며 일찌감치 모든 카드를 빼들었다. 선수 교체에 의한 열매를 먼저 맛본 팀은 수원이었다. 후반 27분 백지훈의 스루패스를 잡은 안효연이 이지남을 가볍게 제친 뒤 경남의 빈 공간을 향해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로 연결됐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의 합작품이었다. 경남은 4분 뒤 이상민을 빼고 박종우를 투입하며 수원의 측면 공격을 차단하는 한편 공격 전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애썼다. 결국 후반 35분에야 만회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인디오가 보낸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김동찬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한 골을 따라잡은 경남은 전열을 정비하고 총반격에 나섰다. 후반 43분에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알미르의 강슛이 터졌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이후 추가시간 6분 동안 경남의 막판 대공세가 이어졌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 삼성 하우젠컵 2008 10라운드(9월 24일-수원월드컵경기장- 12'318명) 수원 2(14’ 배기종' 73’ 안효연) 경남 1(80’ 김동찬) *경고: 안영학(수원)' 김영우' 김종훈(이상 경남) *퇴장: ▲ 수원 출전선수(4-4-2) 김대환(GK)- 최성환' 김성근' 유양준- 최성현' 안영학' 박현범(58’ 백지훈)' 홍순학' 문민귀- 루카스(61’ 서동현)' 배기종(69’ 안효연) *벤치잔류: 권기보(GK)' 박주성' 이현진 ▲ 경남 출전선수(3-5-2) 성경일(GK)-이지남' 정상훈' 김종훈- 김굉명(58’ 서상민)' 이상민(73’ 박종우)' 김효일' 공오균(58’ 인디오)' 김영우- 김동찬' 알미르 *벤치잔류: 이광석(GK)' 김대건' 박진이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