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서울전 무패행진 마감... 1-3 패

관리자 | 2008-09-21VIEW 1902

경남 FC가 FC 서울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경남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난해부터 서울을 상대로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의 강세를 보였던 경남은 후반기 절정에 오른 서울의 기세를 당하지 못했다. 전반 초반 데얀의 선제골과 정조국' 이상협에 추가골을 허용한 경남은 전반 종료 직전 인디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전반: 적극적 공세' 데얀 선제골-인디오 동점골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주고 받았다. 경남이 전반 4분 박종우의 매서운 측면 돌파로 한 차례 흔들자 서울은 데얀이 6분에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날렸다. 10분에는 인디오가 자신이 페널티박스 좌측 모서리 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감아 차 경남의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하프라인에서 이을용의 발을 떠난 공은 제이훈을 거쳐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연결됐다. 두 차례 공을 주고 받던 서울은 정조국이 아크 정면에서 발 뒤꿈치로 페널티 박스 안에 공을 투입했다. 완벽한 패스워크에 의한 찬스에서 데얀이 경남 수비라인 뒤로 빠져 들어가 이광석과 1대1 찬스를 맞았고 오른발로 자신 있게 마무리했다. 데얀의 정규리그 12호 골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서울이었지만 경남도 그대로 물러서진 않았다. 26분 김진용이 페널티박스 안을 돌파해 올려준 크로스를 서울이 걷어내자 박진이가 아크 왼쪽에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서울 수비수를 맞고 오른쪽 골 포스트 옆으로 아쉽게 빗나갔다. 서울은 정조국과 데얀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데얀의 완벽한 침투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반대편을 보고 찬 슈팅이 빗나갔다. 29분에는 데얀이 페널티 박스에서 한 차례 페인팅으로 수비 둘을 제친 뒤 왼발 슛을 날렸지만 이광석의 선방에 막혔다. 33분에는 오프사이드 함정을 피해 교묘하게 침투한 데얀이 다시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위협적인 슛이 나오지 않았고 이어진 이청용의 슛은 이광석에게 막혔다. 경남은 인디오의 분전이 빛났다. 조광래 감독은 이날 컨디션이 좋은 인디오를 서울 수비수들이 집중 견제하기 시작하자 알미르를 전방으로 올려 공격에 힘을 보태줬다. 35분 서상민이 박종우의 월 패스를 받아 수비라인 뒤로 들어가며 단독 찬스를 맞았고 김호준과 충돌하기 전에 공을 밀어 넣었지만 달려온 서울 수비수에 막혔다. 경남은 서울 수비라인의 느린 스피드를 이용했고 1분 뒤 똑 같은 장면을 만들며 기어코 동점골을 뽑아냈다. 알미르와 2대1 월 패스를 시도한 인디오의 침투에 서울 수비는 무너졌고' 인디오는 수비 견제 속에서도 공을 잡은 뒤 바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산토스의 결정적 실수' 연속골 허용한 경남 각각 선두 추격과 6위권 진입을 위해 승리가 간절했던 두 팀은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내고자 했고 후반에도 리드를 잡기 위한 골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서울은 47분 침투 패스로 페널티 박스에서 기회를 잡아 제이훈과 이청용이 달려가며 슛을 시도했지만 먼저 튀어나온 이광석에 저지당했다. 경남은 인디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서울을 괴롭혔다. 서울의 정조국은 55분 문전으로 들어온 제이훈의 패스를 받아 한 차례 옆으로 치고 나간 뒤 그대로 감아 찼지만 이광석의 본능적인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경남도 57분' 빠른 역습으로 공격 숫자가 우세한 상황에서 알미르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으나 김호준을 뚫지 못했다.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든 60분대에 양팀 감독은 공격에 변화를 주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남의 조광래 감독은 69분 알미르를 대신해 김동찬을 투입했고' 귀네슈 감독도 제이훈과 김진규를 빼고 이상협과 이승렬을 동시에 넣는 과감한 교체를 시도했다. 승부를 내겠다는 자세였다. 교체 투입 후 성과를 본 것은 서울이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힘이 아닌 경남의 자책에 따른 것이었다. 74분 경남이 공을 돌리며 페이스를 조절하던 중 산토스가 달려든 데연과 정조국의 압박에 공을 뺏기고 말았고 그대로 이어진 찬스에서 데얀이 밀어준 공을 정조국이 마무리하며 2-1 리드에 성공했다. 경남으로선 가장 믿었던 팀의 중심이 범한 실수로 내 준 골이 뼈아팠다. 정조국의 골이 터진 뒤 양팀의 선택은 갈라졌다. 서울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미드필더 고요한을 투입해 경기 장악과 승리 지키기에 나섰고' 경남은 김영우와 김효일을 넣어 동점골을 위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서울은 골을 넣기 위한 경남의 공세를 이용해 쐐기 골을 터트렸다. 86분 데얀이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찍어준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은 이상협이 경남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낸 뒤 각도가 없는 공간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려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2년 간 지켜온 경남의 대서울전 무패 행진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9라운드(9월 21일-서울월드컵경기장-????) 서울 3(19’ 데얀' 74’ 정조국' 86 이상협) 경남 1(37’ 인디오) *경고: 김진규' 안태은(서울)' 인디오' 김대건(경남) *퇴장: - ▲ 서울 출전선수(3-3-2-2) 김호준(GK)-박용호'김진규(69’ 이상협)'김치곤-안태은'이을용'김치우-이청용'제이훈(69’ 이승렬)-정조국(78’ 고요한)'데얀/감독:세뇰 귀네슈 *벤치잔류: 조수혁(GK)'구경현'김은중 ▲ 경남 출전선수(3-4-1-2) 이광석(GK)-김대건'산토스(81’ 김효일)'박재홍-박종우'김근철'박진이'알미르(67’ 김동찬)-서상민-인디오'김진용(78’ 김영우)/감독:조광래 *벤치잔류: 성경일(GK)'정상훈'김종훈'김효일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사진=동점골의 기쁨도 잠시...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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