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9-18VIEW 2024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조광래 감독이 경남의 경쟁력에 조심스러운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완성도의 70% 수준에 이른 것 같다는 진단이다. 마무리에 세밀함이 추가된다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해볼만 할 것이라는 기대다.
조광래 감독은 17일 제주와의 하우젠컵 A조 9라운드가 끝난 후 냉정하게 팀을 평가했다. 경남이 공격의 비중을 높이고서도 승리를 얻지 못했던 것은 마무리의 정확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
무엇보다 제주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을 만한 킬러패스가 적절한 타이밍에 나오지 않았던 것에 가장 큰 아쉬움을 보였다. 단순히 볼을 주고받는 플레이가 좋다거나 전방으로 볼을 배급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상대 수비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공간으로 볼을 보내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남이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알미르에 대해서는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지난달 31일 벌어진 정규리그에서는 알미르의 움직임에 만족감을 보였지만 포지션을 변경한 17일 경기에서는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제주 유니폼이 경남 유니폼과 비슷해 알미르가 상대 선수를 동료로 착각한 것 아니냐”고 농을 칠 정도로 패스미스가 많았다.
그렇다고 해도 시즌 초와 비교하면 확실히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라운드를 폭넓게 쓰고 동료를 이용해 패스를 주고받으며 ‘땅따먹기’ 하듯 공격진영으로 전진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조광래 감독은 “완성도를 100%로 보자면 현재는 70% 정도의 수준인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도 계속된 발전상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조광래 감독은 “지금은 선수들이 내 구상을 거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세밀함이 좀더 보태지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해볼 만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