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성남에 3-4 무릎.. 시즌 첫 홈 패배

관리자 | 2008-05-10VIEW 1864

경남 FC가 성남 일화와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3-4으로 아쉽게 패했다. 경남은 1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9라운드에서 상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악착 같은 투지로 따라 붙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는 숨가쁜 공방전으로 진행됐다. 전반 12분 성남의 모따가 선제골을 넣으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13분 뒤 경남의 서상민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한층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김정우' 두두의 연속골로 주춤하는 듯 했던 경남의 공격은 인디오' 김진용의 릴레이포로 다시 불이 붙었다.
 
양팀은 경기 막판까지 매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3-3 무승부로 종료될 것 같았던 경기 분위기는 후반 45분 모따의 결승골에 균형이 깨졌다. 경남은 추가 시간 동안 맹렬한 기세로 반격을 펼쳤지만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라인업 경남은 일주일 전 대전을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낸 멤버들이 성남전에서도 그대로 선발 출장했다. 변함없이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 가운데 골키퍼 이광석을 축으로 김대건-박재홍-이상홍 스리백이 수비벽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에는 이상홍과 김효일이 중앙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성길과 서상민' 공오균이 공격 2선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김진용과 김동찬 투톱.
 
원정팀 성남은 4-3-3 시스템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정성룡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박진섭' 박우현' 김영철' 장학영이 포백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미드필드에는 김철호' 김상식' 한동원이 자리했고 최전방에는 신예 조동건을 필두로 두두와 모따가 스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 모따 선제골 양팀은 경기 초반 조심스러운 운영으로 탐색전을 펼쳤다. 홈팀 경남이 좀더 적극적인 공세를 취했지만 성남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성남 역시 초반에는 공세보다 수비에 무게를 두는 안정적인 전략을 택했다.
 
그러나 경기 양상과 달리 첫 골은 의외로 일찍 나왔다. 경남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성남이 그대로 골을 만들어낸 것. 전반 12분 수비라인에서 성남의 볼을 잘라낸 산토스가 전진하며 횡패스한 것이 다시 김상식의 인터셉트에 걸리며 역습으로 연결됐다. 김상식의 패스는 돌아서 문전으로 달려나가던 조동건에게 전달됐다. 성남의 공격을 오프사이드로 판단한 경남의 수비진이 멈춰선 순간 조동건의 패스를 받은 모따가 경남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날리며 첫 골을 성공시켰다.
 
▲ 서상민 동점골 성남에 일격을 맞은 경남은 전열을 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중원 싸움에 적극성을 보이며 차분히 공격을 만들어나가는 경남이었다. 하지만 성남 역시 첫 골을 성공시킨 뒤 수비를 더욱 탄탄히 하며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동안 팽팽한 공방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경남의 동점골로 다시 불이 붙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성남의 실책에서 비롯된 골이었다. 전반 25분' 경남의 박종우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올려놓은 볼이 김영철의 헤딩에 공중으로 떴고 김상식이 이를 가슴으로 받아내려는 순간이었다. 김상식의 트래핑 미스를 놓치지 않고 골지역으로 침투한 서상민이 볼을 가로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 치열한 공방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양팀은 골에 가까운 중거리슛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3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한동원의 중거리슛이 터졌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 4분 뒤 경남도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공오균의 패스를 받은 김성길의 슛이 위협적으로 성남 골문을 향했지만 이번에도 볼은 골대 위로 떴다.
 
이후에도 양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경남은 공오균-김성길의 전개와 서상민' 김동찬의 침투로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었고 성남은 조동건' 모따' 두두의 활발한 위치 이동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는 공격에 관중들은 환호했지만 모두 마무리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 교체 투입 김정우- 두두 연속골 후반전이 되자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전반전에 중원 싸움에서 다소 밀렸다고 판단한 김학범 감독은 한동원을 빼고 김정우를 교체 투입했다. 김정우 교체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김정우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장학영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성공한 데 이어 후반 7분 두두의 연속골을 끌어내는 페널티킥을 만들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 1분 박우현의 공간 패스에 이은 장학영의 패스에 경남 수비진이 흔들렸고' 어느 틈엔가 페널티 박스로 침투한 김정우가 수비수의 견제 없이 자유롭게 골을 성공시켰다. 6분 뒤에는 김정우가 문전으로 띄워놓은 크로스를 받아내려던 조동건이 박재홍의 밀착 마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두두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성남은 순식간에 3-1로 달아났다.
 
▲ 인디오-김진용 골로 따라잡은 경남 후반 5분 김성길과 공오균을 빼고 인디오와 정상훈을 동시에 교체 투입한 경남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김진용의 폭넓은 움직임과 서상민' 인디오의 돌파로 기회를 노리던 경남은 후반 12분 한 골을 만회했다. 서상민의 오른쪽 측면 침투에 이은 크로스가 문전의 김진용에게 전달된 순간 김영철이 발을 걸어 김진용을 넘어뜨린 것. 경남에 주어진 페널티킥은 인디오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한 골을 따라잡았다.
 
부지런히 좇아간 경남의 추격전은 후반 18분 다시 결실을 맺었다. 이번에는 김진용이 해결사였다. 중원에서 볼을 잘라낸 박재홍이 서상민에게 볼을 전달했고' 서상민은 문전으로 달려가던 김진용에게 스루패스를 보냈다. 성남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골 지역으로 침투한 김진용은 그대로 반대편 골문을 노리는 슛으로 다시 한 번 승부를 돌려놓았다.
 
▲ 모따 결승골에 아쉬운 마무리 숨가쁜 공방전에 경기장은 뜨거워졌다. 올 시즌 원정 무패 기록을 이어가려는 성남과 안방 불패 사수를 다짐하는 경남의 경기는 종반으로 갈수록 더욱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상대의 실책을 틈탄 역습과 반격이 쉴새 없이 이어지면서 난타전이 벌어졌다.
 
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장학영' 모따의 슛이 연달아 터지는 등 성남이 파상공세를 펼치자 경남은 김진용을 빼고 정윤성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경기 막판까지 양팀은 박진감 넘치는 공격을 주고 받았다. 이런 가운데 후반 45분' 팽팽한 균형을 깨트리는 모따의 결승골이 터졌다. 골지역 왼쪽을 침투한 김동현의 패스가 모따에게 연결됐고' 모따의 발끝을 떠난 볼은 경남의 그물을 갈랐다. 경남의 6경기 연속 홈 무패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 2008 삼성 하우젠 K-리그 9라운드 (5월 10일-창원종합운동장) 경남 FC 3(25’ 서상민' 57’ 인디오' 63’ 김진용) 성남 일화 4(12’' 90 모따 2골' 46’ 김정우' 52’ 두두) *경고: 김동찬' 정상훈(이상 경남)' 모따(성남) *퇴장:
 
▲ 경남 출전선수(3-5-2) 이광석(GK)-김대건' 산토스' 박재홍-이상홍' 김성길(50’ 인디오)' 김효일' 서상민' 공오균(50’ 정상훈)-김진용(79’ 정윤성)' 김동찬 *벤치 잔류: 성경일' 김종훈' 김영우
 
▲ 성남 출전선수명단 (4-3-3) 정성룡(GK)-박진섭' 박우현' 김영철' 장학영- 김상식' 김철호' 한동원(HT 김정우)-모따' 두두(90+1' 박재용)' 조동건(71’ 김동현) * 벤치잔류: 김해운(GK)' 손대호' 남기일
창원=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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