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조광래 감독 "아직 짜임새 부족' 멀리 보고 가겠다"

서호정 | 2008-04-20VIEW 2019

개막전 이후 40여일 만에 힘겹게 리그 2승째를 거둔 조광래 감독은 모처럼 편한 표정이었다. 동시에 경기력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아직은 자신이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아쉬움을 털어놨다. 욕심이 많은 조광래 감독은 자신의 축구를 위해 더 멀리 내다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은 20일 홈구장인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인천을 꺾고 정규리그 2승째를 신고했다. 주중 컵대회 제주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시즌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 팬들에게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성과를 안겨줬지만 조광래 감독은 “짜임새가 아직 못 나오는 것 같다. 좀 더 개인 기량과 팀 전술을 완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결승골을 기록한 서상민에 대해서는 “매 경기 굴곡 없는 활약을 펼쳤다”며 이날의 성과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의 인터뷰 전문. - 어렵게 리그 2승을 신고했다. 전반전은 우리가 원한 내용이었고 득점도 쉽게 했다. 후반전에 인천이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미드필드에 숫자를 늘렸고 강하게 압박해 왔다. 여기에 우리 선수들이 당황을 했다. 후반 중반에 아껴뒀던 정윤성과 이용승을 투입해 득점을 시도했는데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 팀이 만족스럽지 않나? 사실' 아직 선수들에 대한 확신이 없다. 전반기는 지금처럼 포지션에 변화를 주면서 갈 것이다. 팀에 짜임새가 부족하다. 실전을 통해 선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올해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내년을 보고 간다. 현재 6-7명은 내년에도 함께 갈 확실한 주전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선수는 개인 기량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 서상민이 다시 골을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매 경기 굴곡 없는 활약을 펼쳐 온 선수다. 걸리면 언제든지 골을 넣을 선수라고 인정했다. 다만 전방에 더 좋은 외국인 공격수가 있었으면 서상민이 돋보일 수 있을 텐데' 혼자서 미드필드에서 만들고 마무리까지 해야 하니 안타깝다. - 홈 구장의 나쁜 잔디와 연습 구장 사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홈 경기장 잔디는 많이 좋아졌다. 언론에서 관심을 갖고 언급을 해주신 덕이다. 연습 구장은 아직 문제가 있다. 프로팀이 인조 잔디 구장에서 연습을 해야 할 판이다. 구단과 지자체에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 6일 뒤 다시 서울전이다. 서울전은 승패보다는 즐거운 경기다. 과거 코흘리개 시절 내가 데려왔던 선수들이 성장한 걸 보면서 나도 흥분이 된다. 우리 팀이 컵대회' 리그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어 서울전은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성적보다 선수 파악이 우선이다. 장기적으로 보고 가겠다.
 
인터뷰=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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