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 2008-04-05VIEW 1865
6경기 만에 시즌 1호골을 신고한 정윤성(24' 경남)의 마음은 복잡하다. 드디어 첫 골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팀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윤성은 5일 제주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8분 제주의 골문을 향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측면에서 인디오의 헤딩패스가 이어지는 순간 빠르고 침착하게 상대 골문 빈 구석으로 헤딩슛을 박아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정윤성은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해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정윤성의 속은 타들어갔다. 대구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을 때만 해도 감이 좋았지만 이후 오랫동안 골과는 연이 없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의 특급 활약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그였기에 골 침묵이 이어지는 동안 부담감이 가중됐다.
정윤성은 “개인적인 욕심이 앞서다보니 오히려 골을 만들지 못했던 것 같다”고 그간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하며 “오늘 감독님이 욕심을 내지 말고 경기 중 2~3개의 찬스가 생기면 해결하라고 주문하셔서 욕심을 버리고 나섰다”며 골을 기록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팀이 5연속 무승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답한 심정이다. 골 부담에서는 벗어났지만 승리를 맛보지 못하는 경기 수가 늘어나면서 자칫 팀 사기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다.
정윤성은 “앞으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이겨야 한다는 말 속에 다른 모든 의미가 다 포함된다. 남아있는 모든 경기에서 다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이날 최전방에서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김진용에 대해서는 “진용이 형이 등지는 플레이나 사이드로 빠져나가면서 많이 움직여주니 경기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또 경남 이적 후 첫 경기를 소화한 외인 공격수 인디오에 대해서는 “패싱력과킥력' 슈팅 모두 뛰어난 선수 같다”며 “인디오가 잘 받쳐주면 앞으로 좋은 (공격) 트리오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