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경남FC가 시즌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사이프러스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경남 선수단은 짧은 휴가를 보낸 뒤 17일 다시 함안 클럽하우스에 모였다. 17일 오후 가볍게 컨디션 조절 훈련을 실시한 뒤 18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에 나섰다.
조광래 감독은 약 한달 간의 전지훈련에 대해 "소득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단기간 동안 라인 스리톱 게임 등 조건부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패스미스가 줄었고' 게임 운영이 좋았던 것에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까보레의 거취에 대해서는 "까보레가 계약을 파기하고 위약금을 물더라도 일본에 가고 싶어한다"며 "본인의 일본행 의지가 워낙 강하다"는 말로 잔류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경남은 코치진을 브라질로 보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현재 뽀뽀를 대신할 선수와는 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른 상태이며 까보레를 대신할 선수도 선별할 예정이다.
한편 전지훈련을 통해 기대감을 갖게 된 신예로 서상민을 지목하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 김근철과 정윤성에 대해서도 "국가대표가 될 자질이 있다"며 큰 기대감을 보였다.
다음은 18일 오전 훈련 후 취재진과 가진 조광래 감독의 인터뷰 전문.
- 전지훈련의 성과를 간단하게 평가한다면.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다. 까보레와 뽀뽀가 없는 상태에서 유럽 강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1승도 못 올리고 오면 선수들이 위축될까봐 걱정했다. 단기간에 라인 스톱 게임 등 조건부 훈련을 많이 했다. 그 결과 패스미스가 많이 줄었다. 게임 운영도 잘 했다. 사이프러스 전훈은 소득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 외국인 선수 운용 방안은. 외국인 선수들이 없는 상태에서 국내 선수들에게 기회가 더 많았다. 외국인 선수가 오면 더 탄력을 받을 것이다. 역시 국내 선수들만으로 최종 공격은 한계가 있었다. 짧은 시간에 공격력을 제자리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 아직까지는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
까보레 때문에 전지훈련 전부터 지금까지도 고민을 하고 있다. 까보레는 계약을 파기하고 위약금을 물더라도 일본으로 가고 싶어한다. 본인의 일본행 의지가 워낙 강하다.
- 까보레가 계약을 파기할 때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우리가 법적인 조치를 취해도 큰 실익이 없을 것이다. 조만간 구단에서 빨리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안다.
- 다른 외국인 선수는? 현재 브라질에 하석주 코치와 김귀화 코치가 가 있다. 뽀뽀의 대타는 계약은 안했지만 확보해둔 상태이다. 까보레를 끝까지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지금은 까보레 없는 상태에 대비한 선수도 찾아야 할 것 같다.
- 신인이나 이적 선수중 주목할 만한 이는? 신인 중 서상민이 기대보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전으로 기대가 된다. 정윤성 김근철도 대표선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본다.
- 포메이션의 변화가 있는지? 작년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산토스를 전진 배치하고 사이드를 공격적으로 운영하겠다. 패스워크에 관해 짜임새 있는 공격을 유도 하겠다.
-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데 각오 한마디. 3월 9일 오후 3시 대구전을 대비해 열심히 우리선수들은 훈련중이다. 경남 팬들이 운동장으로 많이 찾아와주시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