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까보레 사수 선언’ 조광래 “대체 선수는 생각도 안해”

관리자 | 2008-02-15VIEW 2222

2007시즌 K리그 득점왕 까보레를 놓고 고민 중인 조광래 감독이 “반드시 경남으로 와야 한다”는 뜻을 다시 강조했다. 자칫 한일 양국 프로축구의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까보레를 데려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보인 셈이다.

조광래 감독은 14일 키프로스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뒤 가진 인터뷰에서 누가 묻기도 전에 까보레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다. 그만큼 현재 조광래 감독이 구상하는 경남의 2008년 계획에서 까보레는 여전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까보레는 개막을 20여일 남겨둔 현재까지도 경남에 합류하고 있지 않다. 2007시즌이 끝난 뒤 조국인 브라질로 휴가 차 돌아간 그는 현지에서 팀에 복귀하지 않았다. 오히려 J리그 타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했고 FC 도쿄의 요청을 받고 무단으로 팀에 합류한 상태다.

이 사실을 안 조광래 감독은 격분했다. 까보레의 가족과 브라질인 매니저는 계약상(지난해 경남은 까보레를 완적 이적시켰지만 선수 본인의 서명을 넣지 않았다)의 문제로 인해 경남과의 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금전적으로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FC 도쿄로의 이적을 종용했다.

조광래 감독이 더 화가 난 것은 FC 도쿄 측의 자세다. 까보레의 이적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가 현재 경남 소속의 선수 임을 알면서도 까보레 매니저의 말만 믿고 팀에 합류시켰고 경남과의 접촉을 교묘하게 차단 중이다.

조광래 감독은 “도쿄도 자신들이 하는 행동이 규정상' 그리고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을 아니까 직접 나서지 못하고 뒤에서 조종만 하고 있다”며 FC 도쿄를 맹렬히 비판했다. 이어서는 “까보레는 우리 팀 선수로 등록됐다. 꼭 데려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경남은 까보레를 2008년 전력 구상에 포함시킨 상태다. 조광래 감독은 가시와 레이솔로 임대 간 뽀뽀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 1명 만을 물색 중이다. “까보레를 대체할 선수는 생각도 안하고 있다”는 말에서는 어떤 분쟁이 생겨도 경남의 선수로 뛰게 하겠다는 조광래 감독의 각오가 담겨 있었다.

2007년 K리그에 입성' 19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에 오른 까보레는 연말 시상식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우뚝 섰다. 당초 까보레를 임대로 영입했던 경남은 그의 기량을 높이 인정하고 2007년 말 완전 이적에 성공했지만 계약서에 선수 당사자의 서명이 빠진 것이 현재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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