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박항서 감독 "홈에서 플레이오프 치루고파"

서호정 | 2007-09-29VIEW 1803

승점 40점 고지를 밟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을 돌파한 경남FC 박항서 감독이 3' 4위로 남은 일정을 마감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홈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도민들의 성원을 등에 업는 홈 이점을 마음껏 누리겠다는 게 박 감독의 복안이다. 제주를 3-1로 제압하며 시즌 12승 달성에 성공한 경남은 1주일 전 전남전 패배로 늦춰졌던 40점 고지 등극에 성공했다. 전반 중반까지 제주의 기세에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정윤성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에는 한층 적극적일 제주의 공격을 냉정하게 막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진 정윤성의 헤딩 골과 까보레의 쐐기 골로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주로서는 다급할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그 점을 역이용해 공략한 것이 들어맞았다”며 승리의 요인을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도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은? 제주가 원정 경기지만 6강 플레이오프를 가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했다. 적극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제주가 역습에도 능한데' 우리는 주전 수비수 두명이나 빠졌기 때문에 수비에 치중하면서 전반을 풀어간 게 사실이다. 강기원이 경기에 나오지 못해 이상홍을 스위퍼에 세웠는데' 김종훈마저 투입되며 수비라인의 세 선수가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윤성의 골이 터지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하프타임에는 상대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명 세우면서 측면 공간으로 들어오는 것을 조심하라고 일러줬다. 또 우리가 공격할 때는 사이드 체인지 패스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라는 지시를 했다. 패스 선택이 좋았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가 달성된 것이 아닌가? 아직 확정됐다고 확신할 순 없지 않은가?(웃음) 안정권에는 들었다고 생각한다. 도민 여러분' 서포터즈' 구단 프런트'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가 최선을 다해줘 거둔 성과라고 생각한다. 감사할 따름이다. - 남은 세 경기 중 두 경기가 수원' 울산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동시에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지도 모르는 상대인데? 타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우리보다 약한 상대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그 준비한 것을 경기에서 보여주면 성과가 오기 마련이다. 일단은 3' 4위로 나가는 게 목표다. 홈 팬들 앞에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고 싶다. - 선수들이 한결같이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K리그 14개 팀 모든 감독이 철저히 분석하고 선수들을 동요 없게 이끈다. 내가 선수를 챙기는 부분에서 좀 더 꼼꼼하게 하는 편이라 그런 것 같다. 사실 엄한 모습도 보이려고 하는데 좋게 봐준다고 하니 고맙다.
 
인터뷰=스포탈코리아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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