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정 | 2007-09-21VIEW 1984
안녕하십니까? 경남FC를 아껴주시는 팬 어려분' 경남도민프로축구단 감독 박항서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경남FC 프런트의 물심양면으로 우리 선수들은 지난 주말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팀 최다연승인 5연승에 성공했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노선으로 봤던 승점 40점도 3점 차로 추격하며 이제 저희의 노력이 결실로 드러나는 날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오는 주말 경남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광양으로 원정을 떠납니다. 승점 40점을 채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지만 역시나 자만과 방심은 금물입니다. 최근 전남이 3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후반기 들어서 상당히 오밀조밀한 플레이를 펼치며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드필드진은 언제나 활기차고 김치우와 송정현의 2선 공격이 상당히 매섭습니다. 만반의 대비를 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워질 것입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야겠습니다. 우리 경남 수비라인의 핵인 산토스 선수가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합니다. 지난 주말 대구 원정 경기에서 턱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목요일 서울에서 턱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고정 후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죽과 음료 같은 유동식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이 어렵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산토스가 회복하는 데 4주의 의학적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개인차가 있어 회복 속도는 다르겠지만 정규리그 잔여 경기는 출전이 힘들 것으로 봅니다. 회복이 빠르면 2주 뒤 훈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부상을 당한 뒤 산토스와 따로 면담을 해서 1주일 단위로 차도를 본 뒤 플레이오프 출전을 대비하자고 말을 했습니다.
10월 20일까지는 약 1달이 남았지만 정상적인 영양 섭취가 되지 않아 체력이 떨어진다면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일단은 산토스가 정상적으로 뛸 경우 백업이던 강기원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겁니다. 하지만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다음의 안도 생각해야 합니다.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올리고 있는 박진이가 최근 2군 경기에서 70분을 소화하며 1군에 합류할 준비를 어느 정도 마쳤습니다. 팀 전술 훈련을 통해 최근 변화에 대한 숙지도 된 상태기 때문에 1군 합류를 서서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김성길 역시 부상에서 회복돼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토스의 부상으로 어려움은 있지만 6강 플레이오프라는 큰 목표를 향해 부단하게 움직일 것입니다. 저희 경남은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큰 힘을 얻습니다. 그 동안의 성공은 모두 선수들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또한 구단 프런트의 물심양면 지원 덕에 경기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데도 감사 드립니다. 저희 선수단은 그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이번 주말 반드시 승리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추석 선물로 드릴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남FC 감독 박항서 드림 정리=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