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모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도민구단’ 경남FC가 수원이 세운 시즌 최다연승 타이인 6연승에 도전한다. 전북' 부산' 성남' 서울' 대구를 제물로 5연승을 달린 경남이 22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상대하는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갈길 바쁜 전남 드래곤즈다.
승점 37점을 확보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40점에 한 게임 차로 다가선 원정팀 경남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최근 3연패로 6위권 경쟁에서 한걸음 뒤처진 홈팀 전남은 벼랑 끝에 선 각오로 연패 끊기에 나선다.
▲ 경남 ‘공격 트라이앵글’' 이상무
최근 경남 상승세를 주도하는 힘은 뭐니뭐니해도 공격력이다. 5연승 동안 11득점으로' 경기당 2.2골을 기록하고 있는 경남은 팀 득점에서도 36점으로 성남(35점)' 수원(32점)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을 이끄는 것은 까보레-정윤성-뽀뽀의 트라이앵글' 삼각편대다. 현재 15골로 정규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까보레는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최근 골 못지 않게 도움에도 두각을 나타내는 까보레는 골을 기록할 경우 득점왕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후반기 8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국내 선수 중 가장 좋은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깜짝 스타 정윤성은 2경기 연속 골롸 시즌 5호 골에 도전한다. 광주 상무 시절 6골이 한 시즌 최다 골이었던 정윤성은 정규리그 남은 경기와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개인 기록을 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대구전에서 부상 후 처음 선발 출장했던 뽀뽀도 후반기 첫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까보레와 뽀뽀는 전반기에 열린 홈 경기에서 차례로 골을 터트리며 전남전 2-0 승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당시 둘째 아들 더글라스를 한국에서 본 까보레를 축하하기 위해 뽀뽀를 비롯한 경남 선수들은 아기 얼르기 골 뒷풀이를 펼쳐 박수를 받았다.
▲ 산토스 부상' 강기원이 해결책 될까?
경남이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비라인의 핵 산토스의 결장이라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산토스는 지난 16일 대구 원정 경기에서 후반 막판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바람에 턱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목요일 서울의 모 병원에서 턱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은 산토스는 당분간 음료와 죽과 같은 유동식만 섭취 가능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수비 리딩과 커버링에 있어서는 K리그 선수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노련한 지휘자 산토스는 까보레에 버금가는 팀 내 비중을 차지했다. 그의 공백이 줄 영향도 그만큼 크다. 박항서 감독은 일단 ‘만능수비수’ 강기원을 산토스의 자리에 대신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침착한 수비가 장기인 강기원은 평소에도 산토스가 경고 누적 등으로 빠지면 그 자리를 대신해왔다.
▲ 3연패 전남' 적극적 공세 펼칠 듯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0-1로 패한 전남은 안정적인 수비는 여전하지만 전반기 문제였던 득점 부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는 문제에 직면했다. 후반기 초반 득점포를 가동했던 산드로와 시몬의 포문이 닫힌 것이 주된 이유다. 산드로는 8월 19일 광주전 이후 3경기째' 시몬은 15일 인천전 이후 4경기째 공격포인트가 없다. 오히려 전남의 득점을 책임지는 것은 2선 침투가 탁월한 송정현과 세트 피스에 가담하는 수비수들의 몫이다.
허정무 감독은 산드로' 시몬에게 다시 한번 기대를 걸고 송정현에게 한층 더 적극적인 쇄도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왼쪽 측면에서 빠르고 파괴력 넘치는 오버래핑을 구사하는 김치우가 주 공격 루트로 활약할 전망이다. 김태수' 이상일 등의 공격 가담도 전남의 공격력을 올려줄 수 있는 방안이다. 수문장 염동균을 중심으로' 강민수' 곽태휘 등 젊은 수비수가 버티는 전남의 수비라인은 이번에도 든든해 보인다.
※ 주목할만한 선수: 김효일(경남'MF) vs 송정현(전남'MF) 지난 시즌까지 전남 허리의 주축으로 동고동락했던 두 선수가 적이 되어 맞붙는다. 경남과 전남의 자존심을 건 주장 대결이기도 하다. 올 겨울 FA 자격으로 경남에 새 둥지를 튼 김효일은 넓은 활동범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기 지배를 이끄는 경남 미드필드의 핵. 송정현은 적극적인 2선 침투로 공격수 못지 않게 골을 터트리는 미드필더다. 두 선수 모두 서로를 꽁꽁 묶어야만 팀 승리를 받칠 수 있다.
※ 예상 베스트 11 ▲ 경남 예상 포메이션(3-4-3' 원정팀) 이정래(GK)-이상홍'강기원'김대건-박종우'이용승'김효일'백영철-까보레'정윤성'뽀뽀/대기-이광석(GK)'김종훈'공오균'남영훈'정경호'김근철/감독:박항서 ▲ 전남 예상 포메이션(4-3-1-2' 홈팀) 염동균(GK)-김치우'강민수'곽태휘'이규로-김성재'이상일'김태수-송정현-시몬'산드로/대기-조민혁(GK)'박지용'이완'백승민'윤주일'윤준수/감독:허정무
※ 상대 전적 및 최근 전적 ▲ 역대 통산 상대 전적: 4전 2승 1무 1패로 경남 우세 ▲ 2006년 상대 전적: 1승 1무 1패로 백중세 ▲ 2007년 상대 전적: 1승으로 경남 우세(5/12' 경남 2-1 승) ▲ 경남 최근 5경기 전적: 대구(3-1승/21R) 서울(1-0승/20R) 성남(2-1승/19R) 부산(2-0승/18R) 전북(3-2승/17R)' 대전(1-2패/16R)' 5승 ▲ 전남 최근 5경기 전적: 포항(0-1패/21R) 울산(0-1패/20R)' 수원(0-1패/19R)' 광주(2-0승/18R)' 제주(1-2패/17R)' 1승 4패
스포탈코리아 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