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ARK’S VIEW] 매 경기 승리한다는 각오로 나섭니다

서호정 | 2007-08-31VIEW 2099

안녕하십니까' 경남FC를 아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경남FC의 감독 박항서입니다. 지난 수요일 경남은 리그 강팀 중 하나인 성남을 창단 후 처음으로 이기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성남에 매번 패했는데 이번 승리로 팬들께 조금이라도 보답한 것 같아 기쁩니다.

목요일에 함안으로 내려온 우리 선수단은 간단한 회복훈련만 실시한 상태입니다. 서울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있지만 역시 주안점은 체력 회복입니다.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도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회복에 집중한다고 완전히 나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행이라면 상대도 우리와 같은 입장이라는 것이겠지요.

후반기 초반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 선수들은 3연승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저는 연승에 대한 얘긴 특별히 하지 않겠습니다. 감독이라면 매 경기 승리한다는 각오로 나서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그 생각에는 항상 변함이 없습니다.

경기를 하는 데 있어 상대를 생각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단' 지금은 상대보다 우리를 더 신경 쓸 때입니다. 토요일 상대하는 서울이 대표팀 차출과 부상 공백으로 어려움이 있다지만 워낙 선수 자원이 많은 팀입니다. 반면 우리는 성남전에서 퇴장당한 이상홍의 공백을 메우는 데 신경써야 합니다. 김종훈과 강기원 두 선수를 염두하고 있지만 쉽진 않을 것입니다.

서울은 이전에는 미드필드 라인을 1자로 유지했는데 최근에는 히칼도가 앞으로 나오는 형태입니다. 히칼도의 프리킥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 자체의 회전력이 굉장히 강하다 보니 수비진과 골키퍼의 실수를 유도합니다. 주중에 서울과 상대한 포항이 두 개의 자책 골을 범하며 무너졌는데 모두 히칼도의 프리킥을 의식하다 보니 나온 것들입니다.

8월에 승점 10점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이제는 9월로 향합니다. 9월은 일정 상 8월보다 여유가 있습니다. FA컵은 이미 탈락한 상황이라 경남은 정규리그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중간에 짧은 휴식이 있어 다행입니다. 체력적인 문제는 모든 팀이 일정을 치를수록 겪는 공평한 요소인데' 더 큰 문제는 경고 누적입니다. 현재 우리 선수들 대부분이 경고 카드를 안고 있는데 자칫하며 주요 선수들이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의 관리도 신경을 쓸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잘 하고 있지만 다른 부분에 비해 세트피스 플레이를 통한 공격이 약합니다. 훈련과 휴식을 반복하며 이 부분 틈틈이 보완할 것입니다. 9월에는 장기 부상으로 나가 있던 김진용' 박진이 선수가 돌아옵니다. 두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 지도 고민일 것 같습니다.

경남 도민프로축구단 감독 박항서 드림

정리=스포탈코리아 서호정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