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공오균 “경남과 함께 P.O에 가고 싶다”

서호정 | 2007-06-18VIEW 2052

‘그라운드의 엔돌핀’ 공오균(33)이 경남FC에서 데뷔 골을 터뜨렸다.

공오균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13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6분 교체 선수로 필드에 들어섰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비록 3-5로 패하긴 했으나 공오균은 투입 3분만에 팀의 만회 골을 뽑아냈다. 김근철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잡아낸 공오균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이 무너진 틈을 타 맞이한 골키퍼 이운재와의 1:1 상황을 침착한 골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공오균은 경남 입단 이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공오균으로서는 감회가 남다른 골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10년간 몸바쳐오던 대전에서 방출됐던 그는 지난 5월 박항서 감독에 의해 재기의 기회를 얻었다. 공오균은 수원전 골로써 박항서 감독의 기대에 보답한 셈이다.

공오균은 경기가 끝난 뒤 특유의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 생활을 연장해준 경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짐과 동시에 얼마 남지 않은 선수 생활에서의 목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공오균과의 일문일답 인터뷰

- 경남 입단 이후 첫 골을 넣은 소감은?

경기를 이겼으면 했는데 져서 아쉽고 23일 홈 경기에서는 골이나 도움을 기록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프로 11년째인데 플레이오프를 한 번도 못 나가봤고 경남이란 팀이 플레이오프를 갈망하는 팀이기에 첫 번째 바람이라면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그리고 오늘까지 포함해서 이제 300경기 출장까지 5경기만이 남았다. 또한 20-20 클럽을 가입하는데 도움 2개가 남아있다. 골보다도 도움을 기록해야 하는데 골을 넣어 일단 기쁘긴 하다. 어찌됐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 경남 FC에 대한 인상은?

감독님과 선수들이 모두 젊어서인지 팀 전체가 패기 있고 모든지 열심히 한다. 선수들간의 정도 대전 못지 않게 돈독한 팀이고 후반기에 좋은 경기를 하면 충분히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갈 수 있는 팀이라고 본다.

- 감독이 특별히 주문하는 게 있는가?

대전에 있을 때는 헤어 스타일이나 플레이 자체에서 튀는 걸 좋아했었다. 하지만 여기에 와서는 조직력 있는 팀 플레이에 맞추고 융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머리 스타일도 바꿨고 경남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하겠다. 머리 스타일은 새로운 팀으로 와서 바꾼 것이지' 감독님 지시로 그런 건 아니다.

- 향후 선수 생활은 몇 년 더 할 생각인지?

할 수 있으면 최대한 오래 하고 싶은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아직까지 3년 정도는 더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포탈코리아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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