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6강 P.O 노리는 박항서 감독 “전반기 대만족”

서호정 | 2007-06-17VIEW 2011

수원전이 끝난 후 박항서 감독은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패배의 아쉬움이 얼굴에 드러났지만 한편으로는 의미 모를 웃음도 지어 보였다.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선수들의 등을 두드린 그는 “한계가 나타났다. 그래도 성과는 있었다”라며 수원전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경남과 수원의 경기는 예상 외의 난타전이었다. 경남이 3골' 수원이 5골을 기록한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최다 골이 터진 경기로 기록되었다. 전반에만 3골이 터졌고 후반에는 5골을 나왔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를 달려온 경남의 안정을 찾아가던 수비가 무너진 게 패배의 결과적인 요인이었다. 특히 전반 이관우의 동점골과 후반 나드손의 연속 골은 상대의 개인 능력에 기반한 플레이를 막지 못해 내준 실점이었다.

대신 박항서 감독은 최근 보여지는 왕성한 득점력에 만족을 보였다. 현재 23골로 14개 팀 중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은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빈약한 득점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수원전에서는 까보레 외에도 공오균' 김성길이 골을 기록해 득점 루트 다양화라는 경남의 과제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얻었다.

다음은 박항서 감독과의 인터뷰.

- 상당한 난타전이었다.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려준다면?

최소 무승부 이상이 이번 경기의 목표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힘에 부쳤다. 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보여준 집념은 칭찬하고 싶다. 결과적으로는 0-2로 진 경기라 생각한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권 팀간의 경쟁이 치열한데 득실에서 큰 손해를 보지 않아 다행이다. 공오균' 김성길 등 국내 선수가 골을 기록한 것도 좋게 본다.

- 후반전 실점 상황이 좋지 않았다.

후반 대량 실점은 공격을 위한 전진 배치가 이유였다. 수원이 후반 들어 완전히 분위기를 탔다. 개인 기량에서 수원이 우리보다 앞서는 데 그 격차가 여실히 드러났다.

- 13라운드를 마쳐 정규리그의 반환점을 돌았다. 현재 상황이 만족스러운가?

전반기에 총 23골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수비도 수원전을 제외하고는 대령 실점이 적었다. 승점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후반기 13경기에서 승점 20점을 확보하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실하다. 전반기는 대만족이다.

- 울산전 승리가 절실해졌는데?

물론이다. 매우 중요한 홈 경기다. 지금 연패를 당하면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리듬이나 페이스도 나빠진다. 이렇게 된 이상 울산전에서 무슨 수를 써서든 승점 3점을 챙기겠다.

수원=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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