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소식

김병지' 7백경기 출전하면 빨간꽁지머리로 팬들앞에 설 것

관리자 | 2012-10-08VIEW 5918

경남FC 김병지 "7백 경기 출전에 도전하겠다" 7백경기 출전때 빨간 꽁지머리로 팬들에게 나서겠다 오늘 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한 소감은? -지난 2009년 마지막 경기에서(전북 원정) 경남FC에서 500경기를 달성한 이후 또 다른 목표를 세웠다. 그동안 3년이란 보이는 숫자만큼이나 많은 노력이 뒤따랐다. 3년의 시간 동안 100경기를 채워 600경기 출전기록을 달성하게 된 것은 최진한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선수들' 프런트' 그리고 부모님' 가족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기록 달성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우선 부모님께서 좋은 몸을 물려 주신 것이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이고 술' 담배' 체중 조절 등 21년 동안 남들이 즐겁게 누렸던 것들을 절제 했던 게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와 가장 마음아팠던 경기를 꼽으라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98년 울산과 포항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어 골 넣는 골키퍼 깁병지의 이미지를 팬들에게 준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장 아픈 기억은 21년의 세월만큼이나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지난 세월보다 앞에 남은 것을 보고 가겠다. 오는 20일 포항과의 FA컵 결승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경기소감은? -599경기를 달성하고 오늘 600경기에 출전했다. 경기는 중요하지만 숫자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열심히 했지만 팀이 승리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 그동안 힘이 되어준 가족들' 특히 아이들은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아는지? -우리 아이들은 아빠가 축구선수 중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라고 말한다. 지금은 어려서 아이들이 이 기록의 중요성을 잘 모르겠지만 좀 더 성장하면 아빠의 존재를 알 것이다. 다만 이런 것들이 아이들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축구가 내게 중요하듯 가족도 소중하다. 가정에 대한 충실함 만큼이나 책임감이 뒤따른다. 가족은 내가 플레이 하는데 힘을 준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아직도 선수 생활 하냐' 이제 후배들에게 자리를 좀 물려주지...등의 댓글을 달고 기사를 쓴다. 이에 대해 저도 그렇고 김용대' 정성룡 등 후배들의 생각은 좀 다르다. 후배들은 내가 할 수 있는 한 오래 선수 생활해서 귀감이 되어달라고 얘기했다. 후배들도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골키퍼 뿐 아니라 선수와 팬들에게 오래 기억되는 선수로 남기를 기대한다. 20대와 30대 40대를 잘 관리해 온 비결은? -20대는 체력관리가 중요한 것 같고 30' 40대를 오면서 업 다운이 될 때 주변의 도움이 중요한 것 같다. 40대는 주변을 잘 아우를수 있는 주변- 감독' 구단' 팬' 동료선후배 -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 같다. 코칭스텝들과 후배들이 잘 도와줘 이 자리에 올수 있었던 것 같다. 40대는 그동안 경험과 자기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 같다. 내가 의사나 과학자는 아니지만 그동안 꾸준한 관리와 노력을 통해 현역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몸이 허락한다면 계속 선수 생활을 할 생각이다. 축구선수로서 오랫동안 팬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 절제하고 참는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 마음의 중심을 잘 잡는 것이다. 저는 스스로에게 감동을 줘야 팬들도 감동하고 경기장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도 이점을 강조한다. 20여년의 세월동안 달라진 점이 있다면? -축구 인프라가 많이 좋아졌다. 그동안 월드컵을 거치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특히 어린이들이 축구를 접하는 기회가 많아진 것은 좋은 현상이다. 어린이에게 사랑받는 축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 저는 경기장에 서면 가슴이 설렌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더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100경기는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 그래서 700경기 출전을 달성하는 것이다. 2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100경기를 더 뛰는 게 목표다. 21년 동안 600경기 기록을 달성하면서 앞으로 100경기는 지금까지 600경기보다 더 큰 노력과 절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팬들이 원한다면 꽁지머리를 다시 할수 있을 것 같다. 700경기 출전 달성하면 빨간색으로 물들이고 꽁지머리를 하고 경기장에 나타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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