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폴란드 1위팀에 선전
관리자 | 2012-02-12VIEW 5121
사이프러스 전훈소식 경남FC 폴란드 1위팀에 선전 이재안 득점(고재성 도움) 경남FC가 유럽의 강호를 떨게 만들었다. 사이프러스에서 전지훈련중인 경남FC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사이프러스 라르나카 알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폴란드 1부 리그 슬라스크 브로스와프(SLASK WROCLAW)와 경기서 1-5의 패배를 당했다. 비록 스코어에서는 졌지만 이날 경남이 보여준 경기력은 대단했다. 기대이상의 게임운영을 하면서 폴란드 1부 리그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슬라스크 브로스와프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슬라스크 브로스와프 구단 관계자는 경남 선수들의 능력에 깜짝 놀랐다. 오는 18일 벨기에팀과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슬라스크 브로스와프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요량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은 이내 바뀌고 말았다. 서울에서 이적한 이재안과 올림픽 대표팀서 활약하고 있는 윤일록'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까이끼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상대를 몰아쳤다.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느린 슬라스크 브로스와프의 수비진을 상대로 기민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이재안 선수는 폴란드에 선제골을 내준뒤 전반 19분 고재성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만들었다. 경남의 활약에 유로파리그 준비를 위해 주전들을 아끼던 슬라스크 브로스와프는 폴란드 국가대표'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등 주전들을 모두 내보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공격진에는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었고 또 다수의 유럽명문팀에서 활약을 했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 결국 경남은 경기 흐름을 내줄 수 밖에 없었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기 때문에 슬라스크 브로스와프도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젊은 선수 들의 활약으로 유럽의 강호까지 흔들리게 만들었다. 슬르사크 브로스와프 관계자는 "경남에는 몇명의 국가대표가 있느냐"면서 놀란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다. 이미 한국 축구의 우수성이 나타난 상황이기 때문에 그들의 경기력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 쉽게 본 상대가 예상외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슬라스크 브로스와프는 승리를 거뒀지만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재 폴란드 리그는 휴식기여서 전지훈련을 온 상태이기 때문에 경기력에서 경남에서 뒤진다면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경남은 꾸준한 전지훈련으로 인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고 후반서 전술변화까지 펼치면서 실험을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는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경남산 '젊은그대'들의 활약으로 한국축구의 위상도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됐다. 한편 경남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사이프러스 알파구장에서 열린 러시아 볼가 가스트롬과의 연습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득점 정대선(도움 최영준)' 이재안). 경남은 러시아 1부리그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루마니아 1부리그 오체룰에 승리한 것을 비롯해 유럽 명문클럽들과의 평가전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실전 대비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