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희망을 보았다
관리자 | 2011-10-02VIEW 4751
K리그 27라운드 결과 경남' “부산 꺾고 6강 희망 불씨 살려” 2일(일) 오후 3시 / 부산 구덕운동장 다시 희망을 보았다. 경남FC가 2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27 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16분 터진 호니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부산을 1-0으로 꺾고 6강 챔피언십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로써 경남은 10월 16일 대구전' 10월 22일 상주원정' 10월 30일 FC 서울전 등 남은 3경기에서 6강 진출의 대 역전 드라마를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2무 4패 끝에 귀중한 1승을 거두었으며 부산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1승 1무 6패로 우세를 지켰다. 경남은 10승 6무 11패 승점36점 (35득점 36실점/ 골득실 -1)으로 8위 제주와는 1점차' 7위 울산과는 3점차' 6위 부산과는 4점차로 9위를 기록 했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경기 초반부터 경남은 측면 공격 위주로 오른 쪽 측면의 조르단의 빠른 발과 측면 자원들의 빠른 스피드로 부산의 골문을 노렸다.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 기회가 왔다. 전반 16분 조르단이 빠른 스피드로 부산의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다. 조르단이 박스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골문으로 달려들던 호니가 골로 연결했다. 지난 7월 경남에 입단한 호니는 이로써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경남에서의 성공적인 활약을 예감케 해주었다. 부산은 실점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빈번이 김병지 콜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김병지 선수는 부산의 8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경남은 후반 43분 강승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의 상황에 처했지만 수비진의 협력수비와 김병지의 선방에 힘입어 무실점을 지켜냈다. 경남의 승리를 염원하는 60여명의 서포터즈들이 연휴에도 불구하고 부산 구덕 운동장을 찾아 목이 터져라 경남 선수단을 연호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으며 경기 종료후 창원축구센터 메가스토어 2층에서 승리를 자축 했다. 부산은 최근 2경기 부진(1무 1패) 탈출을 위해 구덕운동장에서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축하 공연까지 준비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경남 에게 무릎을 꿇었다. ----------------------------------------- 인터뷰 최진한 감독 오늘 경기의 소감을 말해달라 -리그를 하다보면 반드시 어려운 시기가 있다. 오늘 경기가 상당히 어려운 시기였다. 그 동안 좋은 경기를 하면서 득점을 못하다 보니깐 선수들 자신감이 없어졌다. 오늘을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경기 내용에 대해 평가한다면... -전반전을 마친 후 선수들에게 지키지 말고 한골 더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 2002년 히딩크 감독 시절 코치로 있을 때 1-0으로 이기고 있어도 공격적으로 경기 해서 2-3' 3-0으로 달아나라는 말을 들었는데 오늘경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지키려는 생각을 하면서 후반에 위축된 플레이를 한 것 같다. 아직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이 살아있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호니와 조르단이 어느 정도 팀에 적응하고 있다. 올해보다 내년이 중요 하다. 새로운 선수를 투입해 내년 승강제에 대비하도록 하겠다. 오늘 골키퍼 김병지에 대해 평가한다면? -팀이 어려울 때 감독과 코치 역할도 중요하다. 하지만 김병지는 어려울 때 삼촌으로서 선수들을 잘 리드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김병지선수 오늘 경기 소감은? -간만에 이겼다. 오랫동안 경기를 못 이기면 가장 힘든 것은 감독님 이겠지만 선수들도 힘들다. 고참 선수가 더 힘든다. 부산에서 승리해 다행이다. 남은 3경기에서도 후배들과 같이 이기는 분위기를 이어갈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겠다. 경기에 출장할 때 마다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 목표가 있다면... -목표는 항상 숫자와 관계가 있다. 600경기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200경기 무실점 달성도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늘 부산 선수들의 슈팅이 대부분 김 선수의 정면으로 많이 향한 것 같은데... -골에 대한 흐름이나 공격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범위가 있다. 오늘 부산 임상협 선수와의 1대1 상황에서 미리 다가가 임상협 선수를 다급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볼 컨트롤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경험이 오늘 선방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승리로 6강 가능성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산술적으로 가능한 얘기다. 45~46점 정도가 돼야 6강이 가능하다고 보면 최소한 2승 이상을 해야 한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우리 팀이 3연승이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마지막경기가 서울전인데... -경남이 6강 가는 것은 서울이나 수원' 전북이 우승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올 시즌 마지막 3경기를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 한다. 내년에도 경남은 6강 범위 내에서 선전할 것이다. □ 경남 대 부산 역대전적 - 11승 1무 6패(24득점 17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