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축구가 수비축구를 이긴다는 것을 증명했다
관리자 | 2011-06-18VIEW 4945
K리그 14라운드 결과 경남' 부산에 3-2 짜릿한 역전승 이경렬' 이훈' 김태욱 골 14일(토)오후3시 / 창원축구센터 실로 오랜만에 보는 화끈한 명승부 였다. 경남FC가 18일(토)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산과의 K 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6승 2무 6패 (승점 20점/ 골 득실차 -3)로 울산(골 득실차-1)에 골 득실에 밀려 8위를 기록했다. 경남은 윤빛가람 루시오 정다훤이 출전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초반부터 부산을 상대로 맹공을 펼쳤다. 전반 1분 이재명의 슈팅을 시작으로 경남은 전반 25분 김태욱' 34분에는 윤일록이 때린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경기는 후반에 더 불을 뿜었다. 양팀이 후반에만 다섯 골을 주고 받았다. 이날 경남은 후반 17분 부산 양동현에게 선제골을 내주었다. 최진한 감독은 후반 23분 한경인을 빼고 서상민을 투입했다. 후반 24분 이경렬이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따라붙었다. 부산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후반 28분 부산 한상운에게 골을 허용' 경기는 어렵게 풀려가는 듯 했다. 그러나 경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9분 이훈이 동점골을' 그리고 후반 43분 경남의 김태욱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3-2 펠레 스코어로 90분간의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를 승리로 마감했다. 이날 창원축구센터를 찾은 관중들은 경남선수들의 선전에 탄성과 환호를 보냈다. 농협과 자매결연한 다문화 가정 1백여명이 이날 경기에 초청돼 막대풍선을 흔들며 열성적인 응원을 펼쳤으며 최선을 다해 승리한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경남은 부산전 승리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도 끊어 25일(토)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 ------------------------------------------------------------------------------------- 인터뷰 최진한 감독 오늘 승리한 소감? - 우리가 오늘 홈에서 3-2로 역전승을 한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수비축구는 공격축구를 못이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공격축구가 이긴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었다. 오늘 수비수가 2명이나 부상을 당했는데... 이재명이 컨디션도 좋았는데 부상을 당해 박재홍으로 교체했는데 박재홍선수도 또 부상당해 어려운 경기를 펼칠수 밖에 없었다. 후반에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와 우리가 승리할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왔으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다. 9명이 내려와서 수비를 하면 공간이 없다. 우리가 선취골 내주고 나서 밀집수비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오늘 3골이나 터져 골 가뭄도 해결했는데... -우리가 그동안 좋은 경기하고도 골을 넣지 못한 경기가 몇 게임된다. 오늘 경기전에 선수들에게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해야 한다. 상대보다 한발 더 뛰자고 선수단에 강조했다. 25일이 포항과의 홈경기인데 대비책은? - 포항과의 경기는 홈 이점을 살려 준비를 잘해서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 김태욱선수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오늘 결승골을 넣었는데 소감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 연패에서 벗어나 기쁘고 이 기쁨을 선수단과 코칭스텝에게 돌리고 싶다. 오늘 골대를 맞혔는데 기분은? -원래 골대 맞히면 진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골대맞고 나왔을 때 난 왜 이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결승골을 넣고 나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감독이 경기전 특별 주문이 있었는지? -5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기 살기로 선수단이 한마음이 되어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올시즌 첫 골이고 결승골인데... -사실 전반전에는 골 욕심이 없었다. 골대맞고 선취골 먹고 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할수 있었다 . 포항전에 대한 각오? -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끌어가서 2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