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쉽습니다
김재훈 | 2012-10-22VIEW 3979
축구의 신이 있는 지는 모릅니다만' 있다면 정말 잔인한 거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 코칭스탭' 팬들 준비나 정성이 부족하지는 않았는 데' 우승이 얼마나 대단한 팀이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아쉽습니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님' 사무국 직원님 올해는 이 만큼도 정말 어려운 환경 속에서 눈물 나도록 열심히 하셨고'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팬의 입장에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김병지 형님도 말씀하셨지만' 정말 바보처럼 달려왔죠. 하지만 아직 남은 게임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쩌면 남은 게임 성적에 올 한해에 대한 평가가 달려있는 지도 모릅니다. 어줍잖게 내년 얘기' 계약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내년에도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팬들에게 비록 희망고문일지라도 희망은 계속 주었으면 합니다. 팬들도 관심과 애정을 계속해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가 될 만하면' 그래서 애정을 기울 일만 하면 떠나보내야 하는 팀이지만' 선수들이 바보처럼 달려왔으니까' 그래서 팬들도 바보처럼 애정을 보내 주면 좋겠습니다. 올해 이상의 성적은 당분간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 팀은 우리 팀이니까요. 홈경기 관중이 적은 것은 구단 책임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홈팬의 관심도 그만큼 작기 때문일 것입니다. 구단도 더욱 적극적으로 스폰서와 관중 유치에 노력해 주었으면 합니다. 올 해 이만큼 온 건 선수들 노력 덕분이지 구단이 잘해서는 결코 아닌 거 같습니다. 도민구단의 한계는 이해합니다만 선수' 팬의 무조건적인 희생과 관심만을 기대한다면 선수도 팬들도 등을 돌릴 것입니다. 당장에 선수 파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는 것은 압니다만'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부산 야구팀이 고향 야구팀이라고 습관처럼 몸에 벤 사람들입니다. 그런 도시에 진짜 연고 야구팀이 생깁니다. 그 팀은 마케팅도 활발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잘할 겁니다. 그게 전문인 기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