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팬들이 원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이진 | 2010-08-09VIEW 2530
포털 사이트 스포츠 메인뉴스에 차기 경남FC 감독으로 김호 감독님이 유력하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내용에는 김호 감독님이 김두관 도지사와 면담을 통해 경남FC에 관한 애기를 나누었다는데 아직 취임하신지 얼마되지 않은 김두관 도지사님이 경남FC에 대하여 면밀한 검토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영만 사장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제외하고 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한 감독 선임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치적 배려나 입김을 통한 차기 감독 선임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얼마전 대전구단 사장님도 대전시장과의 마찰로 인한 사퇴라는 사실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스포츠에 정치적 작용은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저번주 인천전 경기가 열리던 날 조금 일찍 홈경기장에 갔더니 김영만 사장님이 홀로 여기 저기 경기장을 훓어 보시면 애쓰시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 분들에게 경남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묻고 차기 감독에 대한 구상을 논의하는 것이 감독직을 원하는 많은 후보 감독님들이 해야하는 것이겠지요. 도민구단이나 시민구단의 한계라고 치부할 수도 있으나 궁극적으로 도민' 시민구단은 그 지역주민이 주인입니다. 많은 주인이 지금 코칭스태프가 바뀌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으리라 봅니다. 젊고 패기있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다시는 예전 박항서 감독님의 사례처럼 구단내부층과의 마찰로 인하여 불미스럽게 물러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아직 국가 대표팀의 수석 코치 자리가 공석입니다. 조광래 감독님은 많은 인물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하셨고 그 속에 김귀화 감독대행도 충분히 고려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 선임하고 있지 않고 계신지도 모르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다음주 전북과의 중요한 일전이 있습니다. 선수다툼은 어느 시즌보다 혼란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어느 팀이 보다 안정되고 치밀하게 준비하느냐'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얼마나 안정되게 경기력을 유지 하느냐 중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심리상태가 경기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는 이미 FA컵 8강 전남과의 경기에서 4:7로 수모를 당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을 보니 경남의 중요한 3인방이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이라는 애기도 있습니다. 전북과는 매번 어려운 경기를 하였습니다. 예전 전북 원정경기도 거의 이길번한 경기가 애매 모호한(팬의 입장에서 보면) 추가 시간으로 인하여 이동국 선수가 동점골을 넣었던 기억도 납니다. 김귀화 감독대행이 4백 시스템을 가동하여 보다 공격적으로 전술을 운영하다고 하니 난타전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잘 준비하고 상황에 따라 3백과 4백을 번갈아 쓰며 전술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감독 선임에 대한 기사들로 인하여 선수들이 동요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미 조광래 감독님이 국대 감독님으로 추천된 이후 선수들이 많이 동요했다고 말씀하셨듯이 선수들이 바라는 데로 이번 시즌은 현 코칭스태프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의 팬들은 시즌을 보는 즐거움을 얻기위해 2년을 기다렸습니다. 정치적 입김이나 배려로 인한 감독교체를 원하지 않습니다. 재미있고 짜임새 있는 축구를 하는 경남의 경기들이 혼란스러워 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제 경기의 붕대 투혼을 보여준 김병지 선수의 모습에서 스포츠 정신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금씩 관심을 받고 팬들이 늘어나는 시점에 보다 현명하고 비전있는 결정이 내려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