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 2012-10-31VIEW 3880
경남FC의 최진한 감독이 남은 경기를 통해 내년 시즌 구상에 들어간다. 경남은 올 시즌 그룹A 진출과 FA컵 준우승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일 포항과의 FA컵 결승전에서는 많은 팬들과 언론의 관심 속에 구단 역사상 첫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컸다. 경남은 FA컵 우승 실패 후 무기력하게 2연패를 기록했다.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진한 감독은 “FA컵을 마치고 나니 시즌이 끝난 느낌이다.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모두 워낙 집중했던 목표였기 때문에 그럴 만 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한 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데 어떻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줄 지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시즌 막판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강등 전쟁을 벌이고 있는 그룹B 사정에 비하면 최진한 감독의 고민은 행복한 편이다. “요즘 강등권 다툼을 보면 살벌하다. 내려가 있다고 생각하면 무서울 정도다. 그나마 그룹A에 있어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경남은 올 시즌 7경기를 남겨뒀다. 시즌 내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올해의 상승세를 내년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보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정이다. 이에 최진한 감독은 “아쉬움은 잊고 일찌감치 내년 준비에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운영을 해야겠다”며 “올 시즌 조커로 맹활약한 고재성이 상무에 갈 것 같다. 그 자리에 신예 고래세를 투입해 가능성을 보려 한다. 선수들을 더 둘러보고 내년을 위해 전술 등도 더욱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최진한 감독의 어깨를 짓누른다. “내년에도 2팀이 (2부리그로) 내려간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 앞으로 구단 사정이 나아져야 할 텐데..”라며 구단의 재정 상태가 회복되길 바랐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