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1-07-23VIEW 3923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다. 다 잡은 승리를 내준 경남FC의 최진한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남은 23일 저녁 7시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6분 이효균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2분 ‘이적생’ 정대선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3분 사이에 인천 바이야' 박준태에게 연달아 골을 내줬다. 특히 박준태에게 내준 두 번째 골은 경남으로서는 아쉬울 법 했다. 장원석이 올린 크로스를 박준태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이 골대를 맞은 뒤 바닥에 떨어져 나왔는데 부심이 동점골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 골이 터진 직후 경남의 김병지 골키퍼와 선수단은 주심에게 달려가 격렬한 항의를 하기도 했다. 최진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룸에 예정 시간 보다 늦게 들어왔다. 그는 두 번째 실점 장면에 대한 비디오를 여러 차례 돌려보느라 늦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내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심이 이미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디오를 다시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 정말 아쉽다. 원정 경기는 항상 우리가 불리한 조건에서 경기하게 된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아쉽게 승리를 놓친 경남이지만 희망도 있었다. 특히 최진한 감독은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효균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그는 “생각도 못했던 선수가 잘해주니 고마울 뿐이다. 연습생 출신이고 2군에서 설움도 많이 당해봤기에 더 악착스럽게 경기하는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적생’ 정대선에 대해서도 호평을 내렸다. 최진한 감독은 “(정대선이)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후반전에 골까지 기록해 만족스럽다. 루시오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