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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배고픈 시절로 돌아갈 순 없었다”

관리자 | 2011-07-18VIEW 3998

부상으로 7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났던 경남 FC의 핵심 수비수 김주영(23)이 8월 복귀를 목표로 이를 악물었다. 김주영은 지난 12월 아시안컵 예비 명단에 포함되어 제주도 전지훈련을 하던 중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 그 후로 아시안 컵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고' 경남 스쿼드에서 제외된 채 부상과 외로운 사투를 벌였다. 자고 일어나 하루에 세 차례씩 같은 재활 훈련을 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고독하면서도 힘겨운 시간이었다. 부상을 입은 지 7개월 후. 김주영이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 16일 경남-대전과의 K리그 경기 전 팀 동료 김인한과 함께 팬 사인회를 갖고 모처럼 만에 홈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해맑은 미소와 특유의 위트는 여전했다. 한 시간 반가량 사인회를 하고서 관중석으로 이동해 경기를 관람했다. “정말 오랜만에 왔다. 원정 경기에는 종종 따라갔는데 이곳에 온 것은 부상 당하고 나서 처음인 거 같다. 그 전까지 재활을 하면서 복귀만 염두에 두고 ‘빨리 낫자’는 생각만 했는데' 여기에 와보니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김주영은 선수 생활에 맞은 가장 큰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 있었다. 몇 번이나 축구 은퇴를 고민했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배고픈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각오로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운동했다. 김주영은 “나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다”며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크나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복귀 예정 달은 8월이다. 경기 전 경남 최진한 감독은 “김주영의 근육이 많이 올라왔다. 유산소가 부족해서 당장 경기에 나서기는 어렵다. 25일 팀 훈련에 합류시키고 내달 6일 광주 원정에는 명단에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루크' 이경렬이 버티는 중앙 수비진에 김주영이 가세하면 훨씬 더 단단한 축구를 할 수 있다며 복귀를 반겼다. 김주영은 “시즌 전에 다쳐서 최 감독님하고 제대로 훈련을 해본 적이 없다”며 “잔 부상이 계속 생겨서 당장은 힘들고' 8월 중순에는 뛸 수 있을 것 같다. 원래부터 감 없이 공을 차는 스타일이라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해맑은 미소와 농담 속에는 복귀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었다.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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