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1-05-29VIEW 3706
경남 FC의 호주 출신 수비수 루크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패배의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루크는 29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4분 정승용의 프리킥을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특히 이날 루크의 득점은 그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K리그 데뷔골이었다. 하지만 경기 후 공식 인터뷰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루크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지만 최근 3연패에 빠진 소속팀 경남이 또다시 부진 탈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는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려서 좋았지만 이기지 못해 실망스럽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팀 동료들의 배려 속에 빠른 리그 적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동료와 함께 열심히 뛰려고 한다. 동료들도 나를 위해 영어를 배우는 등 선수단의 신뢰와 믿음이 커지고 있다"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한 루크는 아시아쿼터를 활용한 호주 선수들의 K리그 진출 러쉬에 대해 "사샤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호주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많이 돌아가고 있다. 사샤와는 호주 A리그 시절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있고 친분이 있었다. K리그에 와서도 그와 경기 때마다 인사도 주고 받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성남에서 성공시대를 열며 호주 선수들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사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루크는 최근 K리그 무대를 뒤흔들고 있는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경기 전 클린캠페인 선서를 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배경을 알았다. 나는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았지만 매우 실망스럽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라고 K리그에서 불법행위가 근절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