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11-03-21VIEW 3315
‘내 뒤에 공은 없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1' 경남)의 좌우명이다. 이 글귀는 김병지가 신는 축구화에도 새겨져 있다. 그만큼 김병지는 불혹을 넘긴 나이이지만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있다. 김병지의 헌신적인 플레이는 팀 당 2~3경기를 치른 현재 K리그의 실점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김병지는 경남의 3경기에 모두 나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병지의 맹활약 덕분에 경남은 유일하게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병지는 “수비수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고 있다. 공격수들이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와 미리미리 끊어주는 역할을 잘 한 덕도 있다”라며 수비수들의 원활한 호흡과 공격수들의 수비 지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방어하는 것은 김병지의 양 손이다. 김병지의 빠른 판단과 선방이 없다면 무실점은 불가능하다. 김병지는 쑥쓰러운 듯 웃으면서 “아무래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위기 관리 능력이 젊은 선수들보다 낫지 않겠는가”라고 풍부한 경험이 위기 상황을 넘기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경남의 신년 행사 때 구단주인 김두관 경상남도 도지사는 김병지에게 전 경기 무실점을 부탁했고 김병지는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전 경기 무실점이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렵다. 하지만 김병지는 그만큼 수비를 철저히 해 경남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다짐이었다. “지금까지 잘 지켜서 뿌듯하다. 앞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무실점 경기 숫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