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컵대회 종료' 수원전 패배

서호정 | 2007-05-24VIEW 2070

경남FC가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삼성하우젠컵 2007을 마감했다.
 
경남은 23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 팀 수원에 전' 후반 각각 2골 씩을 내주며 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1승 4무 5패로 컵대회 B조 5위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컵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은 수원과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경남의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부담이 없는 경기였다. 수원은 이 경기에 그 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을 출전시켰고'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분리해서 운영하던 경남은 정상적으로 2진급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선 수원은 골문에 박호진 골키퍼를 세웠고 수비는 이싸빅-김남일-박주성으로 구성했다. 이싸빅은 지난 3월 21일 서울전에서 얼굴 부상을 당한 후 처음으로 나서는 경기이며 박주성 역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다. 미드필드에는 조원희-김진우-홍순학-양상민이 호흡을 맞췄고 안정환이 이들의 앞 선에 배치돼 공격을 이끌었다. 최전방에는 나드손-에두 투톱.
 
쉽게 무너지지 않은 수비를 가진 경남은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이광석 골키퍼가 선발출장했고 김효준-산토스-박성철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미드필드에는 남영훈-정경호-기현서-박혁순-공오균이 호흡을 맞췄고 공격에는 김동찬과 심종보가 투톱을 이뤘다.
 
단단한 수비진 자랑한 경남
 
주전 수비수 산토스를 출전시키며 수비진을 정비한 경남은 예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작전을 들고 나섰다. 경남의 스리백은 양 측면 미드필더의 수비 가담과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앞세워 단단함을 과시했다. 수원은 경기 초반 안정환-나드손-에두를 내세워 경남의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경남 수비진은 한 치의 허점도 허용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수원은 경기 초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경남에 고전했다. 반면 컵대회 내내 호흡을 맞춘 경남 선수들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기세를 올리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은 양 팀의 팽팽한 주도권 싸움과 부정확한 패스' 그리고 다소 아쉬운 심판의 경기 운영이 겹치며 지루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이 경기의 주심은 부상 선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노련함을 보이지 못하고 많은 시간을 소비해 경기장에 모인 관중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다.
 
나드손에게 2분 만에 2골 내줘
지루한 양상으로 진행된 전반전은 ‘원샷원킬’ 나드손이 폭발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전반 44분 경남의 우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에두로부터 결정적인 크로스를 받은 나드손은 킬러 본능을 선보이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의 머리를 떠난 공은 이광석 골키퍼가 손을 쓸 틈도 없이 경남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선제골의 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나드손은 다시 한 번 킬러 본능을 선보였다. 중원싸움 도중 경남의 공을 뺏은 김진우는 빈 공간으로 들어가는 나드손에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이 공을 잡은 나드손은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그의 슈팅은 각도를 좁힌 이광석 골키퍼의 손을 피해 반대편 골 그물을 출렁였다. 2분 만에 두 골을 만들어 내는 순간이었다.
 
무기력한 후반' 남궁웅-안정환에 추가 실점
 
전반전을 0-2로 뒤진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심종보 대신 김영우' 김동찬 대신 김영철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감행했다. 수원 역시 이에 뒤질세라 박성배' 남궁웅을 차례로 교체하며 공격 축구에 맞불을 놨다.
 
그러나 교체에 성공한 쪽은 홈팀 수원이었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남궁웅은 좌측면에서의 크로스를 잡아 상대 수비를 앞둔 상황에서 재치 있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경남의 수비수가 앞을 막아서고 있었지만 상대 수비의 틈을 교묘히 활용하며 예상치 못한 슈팅으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남궁웅의 골이 터진 2분 뒤에는 안정환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쉼 없이 뛰는 모습을 보여준 안정환은 상대와의 공방전 도중 홍순학의 전진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광석 골키퍼는 각도를 좁히며 애썼으나 노련한 안정환은 패스를 하듯 가볍고 골을 성공시켰다.
 
▲ 삼성하우젠컵 10R (5월23일-수원월드컵경기장)
경남 0 수원 4 (나드손 44’' 46’' 남궁웅 70'' 안정환 73') * 경고 : 공오균(19’)' 기현서(48’ 이상 경남)' 안정환(48’)' 박호진(78' 이상 수원)
 
▲ 경남 출전선수 (3-5-2) 이광석(GK)-김효준' 산토스' 박성철-남영훈' 정경호' 기현서' 박혁순(76' 조재용)' 공오균-심종보(46’ 김영우)' 김동찬(59’ 김영철) * 벤치 잔류 : 주재덕(GK)' 최원우' 임경훈
 
▲ 수원 출전선수 (3-4-1-2) 박호진(GK)-이싸빅' 김남일' 박주성(69' 문민귀)-조원희' 홍순학' 김진우' 양상민-안정환-나드손(62’ 남궁웅)' 에두(60’ 박성배) * 벤치 잔류 : 김대환(GK)' 최성환' 배기종
 
수원=스포탈코리아 손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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