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2006 시즌 결산 ③ - 아쉬움을 남긴 공격 삼인방

김성진 | 2006-12-21VIEW 1825

축구는 역시 골로 말한다. 아무리 골키퍼와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막아내고 미드필더가 중원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준다고 해도 공격수가 골로 마무리를 짓지 못한다면 승리를 거머쥘 수 없기 때문이다. 팀마다 득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한두 명씩 보유한 가운데 경남 FC도 김진용과 루시아노' 신병호를 영입하며 중량감 있는 최전방을 구축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기대를 충족시키며 제 몫을 해주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재능을 발견한 김진용 시즌 전 경남은 김진용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다. 지난해 컵대회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박주영과 득점 선두를 경쟁을 벌이던 골게터. 부상으로 후반기는 주춤했지만 탁월한 골 결정력을 인정받아 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김진용은 고향팀인 경남에서 제2의 선수 인생을 의욕적으로 시작했으나 의도한 대로 일은 풀리지 않았다. 김진용은 전기리그에서 단 한 골만을 넣는 극심한 골 가뭄을 겪었다. 김진용이 풀리지 않자 경남도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거두며 전기리그를 마쳐야 했다. 그러나 김진용은 컵대회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변신에 성공했다. 박항서 감독은 넓은 시야와 빠른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는 김진용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 공수의 조율을 맡기며 2선 공격을 풀어가게 했다. 김진용은 박항서 감독의 의도를 소화하며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휘했고 자연히 공격 포인트의 숫자도 하나씩 늘어났다. 반면 김진용이 고립될 경우 경기를 풀어나가기 어렵다는 약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6년은 자신의 능력을 새롭게 발견한 만큼 내년 시즌 더욱 발전한 기대를 하게 한다. 실속이 없었던 루시아노' 신병호 경남은 스리톱 운용 시 부산 아이파크에서 영입한 브라질 출신의 루시아노를 가운데 배치하고 좌우 윙포워드로 김진용과 신병호를 기용했다. 김진용이 스트라이커의 기질이 있어 중앙에 많이 집중하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신병호는 좌우 측면을 누비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신병호는 많이 움직이나 팀 승리를 위한 실속있는 플레이는 드물었다. 올 시즌 경남에서 새롭게 출발한 신병호는 박항서 감독의 신임 아래 26경기를 뛰었고 5골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기록은 준수해보이나 신병호는 경기 중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기회를 놓쳐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루시아노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9골을 넣으며 부산의 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루시아노는 지난해와 비슷한 7득점으로 경남의 공격 선봉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루시아노는 문전에서 과한 욕심을 부려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무산시켰다. 결국 경남은 김진용의 고립과 공격 파트너의 미흡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컵대회 포함 올 시즌 39경기에서 38골이라는 다소 저조한 득점력을 기록할 수 밖에 없었다. 경남은 저조한 득점력이 팀의 문제점임을 직시하고 시즌 종료와 함께 부산에서 뽀뽀를 영입하며 일찌감치 전력 보강에 나서며 내년 준비에 들어갔다. 첫해의 시행착오를 박항서 감독은 겨우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박항서 감독이 제시할 공격진의 새로운 해법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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