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신승호' 경남 FC를 이끄는 멀티플레이어

김성진 | 2006-09-20VIEW 1903

경남 FC를 이끌고 있는 신승호가 멀티플레이어로서 또 다른 재능을 보여주었다. 지난 16일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신승호는 주 포지션인 오른쪽 윙백이 아닌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90분을 모두 뛴 신승호는 울산의 주포 이천수를 꽁꽁 묶는 수비로 보는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경기 결과는 경남의 0-1로 패배였지만 신승호의 수비에 가로막힌 이천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90분을 보내야만 했다. 수비에 충실하던 신승호는 기회가 있을 때는 중앙 돌파에 이은 과감한 슈팅으로 2선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박항서 경남 감독도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이천수의 수비는 성공적"이었다고 밝히며 신승호의 플레이에 만족한다는 모습을 보였다. 신승호가 이 날 본래 포지션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하게 된 이유는 백업 미드필더의 부재 때문. 후리리그 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경남은 4명의 주축 선수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허리와 수비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김성재와 측면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김병채는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남영훈' 오원종 두 윙백 요원은 장기 부상 끝에 재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들의 공백으로 주전 선수들은 계속된 경기를 치르게 되고 체력 저하와 함께 경고 누적으로 인한 출장 정지를 당하고 있다.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경남은 김종경의 경고 누적 결장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에 구멍이 생겼다. 대체 자원을 찾지 못한 박항서 감독은 결국 수비 능력이 뛰어난 신승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게 됐다. 본래 신승호는 좌우 윙백뿐만 아니라 스위퍼도 소화할 만큼 수비와 관련된 부분에는 일가견이 있던 선수. 그런 만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 그리 낯설지 않은 선수다. 경남으로서는 울산과의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멀티플레이어' 신승호라는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박항서 감독의 선수 운용에도 숨을 트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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