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 2006-08-28VIEW 1651
경남 FC는 지난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줄곧 사용해온 3-4-3 전술 대신 오랜만에 3-4-1-2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동안 신병호-루시아노-김진용의 스리톱 라인이 굳건하게 활약했지만 기량에 비해 저조한 득점력으로 이어지자 투톱으로 전술의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만족할만한 성과로 나타났다.
경남 스리톱의 문제점은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 부분이었다. 스리톱 전술의 특성상 중앙에 위치하는 공격수의 마무리 능력이 중요시 된다. 그러나 중앙 공격수를 맡은 루시아노는 많은 활동량과 달리 기대에 못 미치는 결정력을 보여주었다.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던 루시아노와 달리 좌우 측면에서 저돌적인 공격력을 보인 김진용이 연속골을 터뜨리자 경남의 공격 전술에도 변화가 생겼다. 스리톱 가동시 측면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움직이는 김진용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 인천전에서 투톱이라는 변화를 준 것이다.
최고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김진용은 루시아노의 뒤에 살짝 처진 형태로 움직였고 좌우 가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다. 전반 39분에는 투톱의 위력을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백영철의 패스를 받은 김진용이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긴 뒤 루시아노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 것. 이 외에도 서로 측면으로 빠지며 수비를 끌어내 문전에서 헤딩슛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서로의 위치를 바꿔가는 ‘스위치 플레이’로 상대 수비의 혼란을 가중시켰고 수비의 벽을 옅게 만들어 2선 침투가 용이하게 해주었다.
경남은 투톱의 위력을 마음껏 느끼며 지난 7월 2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2-0승) 이후 4경기만에 다시 2골을 기록' 공격력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특히 투톱으로 내세운 김진용과 루시아노가 번갈아 골을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매 경기 고민거리로 자리 잡았던 저조한 득점력을 해결하며 공격력 강화에 성공한 경남. 컵대회에 이어 후기리그에서도 신생팀의 매서운 축구를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탈코리아 김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