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이차만(63)호 출항을 알렸다.
경남은 18일 오전 11시 창원축구센터 내 GFC 서포티움에서 이차만 감독(63)과 이흥실 수석코치(52)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시즌 필승을 다짐했다.
새 수장이 된 이차만 감독은 “고향팀 경남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고향 팬들께 좋은 축구로 즐거움을 선물해 드리겠다. 구단 프런트' 선수들과 합심해 경남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전했다.
경남 김해 출신인 이차만 감독은 1981년 고려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3년간 1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83년에는 춘계 대학연맹전을 시작으로 6개 대학 대회를 싹쓸이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1983년 대우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 수석코치로 부임' 1987년 감독을 맡아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만 37세' 역대 최연소 감독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감독상까지 받았다. 이후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을 지냈고' 1997년 다시 대우로얄즈 사령탑으로 복귀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고' 최근까지 모교인 부경고에서 인재 발굴에 힘써온 명장 중 한 명이다.
이차만 감독은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대우로얄즈를 맡을 때 좋은 성적을 많이 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이제 고향팀을 맡게 됐으니 어떻게든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이흥실 수석코치와 함께 경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을 약속했다.
이흥실 수석코치는 “축구를 하면서 언젠가는 경남을 이끌고 싶었다. 감독이냐 수석코치냐는 중요치 않다. 이차만 감독님을 잘 보좌하고' 선수들과 잘 소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