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현장 리포트] 거창에 손 내민 경남의 도민속으로

인터풋불 | 2013-10-24VIEW 2173

 ‘도민속으로’ 도민구단 경남FC가 올 시즌 새롭게 내건 캐치프라이즈다. 지역팬들과 더욱 밀착하는 축구팀으로 거듭나 도민구단으로서 한 단계 거듭나려는 경남의 강한 의지를 반영해주고 있다. 특히 지역 팬들과 더욱 가까이 하려는 행보가 돋보였다. 적극적인 경기 홍보는 물론이거니와 선수' 구단 프런트' 직원들까지 지역 팬들과 함께 하려는 시도가 더욱 적극적이었다. 홈 구장으로 쓰고 있는 창원축구센터뿐 만 아니라 경남 도내에 있는 삼천포' 진주' 함안' 양산 등에서 홈 경기를 개최하며 도민 팬들에게 프로 스포츠의 즐거움과 재미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역 사회 봉사 활동도 이와 함께 한다. 특히 지역 내 초중고교를 찾아가 축구클리닉을 비롯해 배식 봉사' 사인회' 일일 강연 등을 주로 펼치곤 한다. 경남 선수단은 지난 23일 경남 거창에 위치한 대성중학교를 찾았다. ‘도민속으로’ 프로그램의 하나의 일환이지만' 26일 거창에서 개최하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자 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남의 주장 강승조를 비롯해 부발로' 최영준' 윤신영이 거창 대성중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에 도착한 이들은 대성중 클럽 축구부 학생들과 함께 축구 클리닉 시간을 가졌다. 3개조로 나뉘어 30여분 간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참가한 선수들은 학생들과 함께 패스' 슈팅' 드리블 등 기본기 등을 가르쳤다. 강승조는 부발로와 함께 짝을 지으면서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자신이 직접 4개의 콘으로 정사각형을 만들면서'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패싱 훈련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첫 번째 터치가 중요해야 정확하게 패스하고 슈팅할 수 있다”며 친절하게 설명했다. 우리말을 못하는 부발로는 직접 가르쳐 주는 대신 직접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동참했다. 처음에는 어색함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과 함께 웃으면서 즐겁게 클리닉에 임했다. 경기 후 네 명의 선수들은 배식 봉사를 했고' 학생들과 같이 어울려 식사했다. 외국인 선수 부발로에게 신기함을 느꼈던 학생들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그의 팔에 새겨진 문신에 대한 질문들이 주를 이뤘다. 부발로는 “세르비아에서 이러한 활동을 해보지 못했다. 처음에는 어색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흐뭇했다. 이어진 사인회에서도 학생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30분 넘게 이어진 선수들의 사인을 받으려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도 감수할 정도였다.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축구화에 선수들의 사인을 요청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큰 도시에 비해 문화 혜택이 적은 소도시 학생들에게 이들의 방문은 큰 힘이다. 공인이라 부르는 프로 선수들의 등장은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다. 또한 팀에 대한 관심도와 이미지 상승을 높여 장차 팬층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홈 구장이 있는 창원은 물론 경남 도내 소도시 지역 팬들을 상대로 확대해 나가는 팬 서비스는 도민구단의 설립 취지에도 맞기에' 지역 팬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거창 대성중학교 학생 500여명 중 250여명의 학생들이 26일에 열리는 제주와의 홈 경기 응원을 갈 예정이다. 신진철 교장 선생은 “프로 선수들이 와서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을 남겨줘서 영광이고' 고마울 뿐 이다. 스포츠를 통해서 화합과 단체 활동 등 배울 것이 많다. 학생들에게 많은 꿈과 희망을 줬을 것이다”며 고무적이었다. 경남 관계자는 “창원에서 이러한 활동을 하면 팬들이 급속도로 늘어나지 않는다. 그 이외 지역에서는 효과가 엄청나게 크다. 앞으로 구단이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치려는 이유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으로 창원이 아닌 도내 순회 홈 경기 개최에 역효과 우려도 있다. 그러나 팬 층을 넓히고' 이로 인한 구단 가치 상승과 스폰서 확보' 풍부한 자금력을 갖추기 위한 면에서 긍정적인 면도 강하다. 올 시즌 초반까지 메인 스폰서였던 STX의 경영 비상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대우조선해양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다. 경남은 26일 거창스포츠센터에서 제주와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진주와 삼천포' 함안' 양산에서 성공적으로 홈 경기를 치렀던 경험이 있기에 이번 거창에서 일전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은 물론 선수단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거창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 시즌 ‘도민속으로’ 기치를 내건 경남의 행보는 성공적이다. 남은 일정에서 클래식 잔류라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지역 팬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경남의 행보는 밝은 미래를 꿈꾸기에 충분하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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