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선수단' 섬마을 축구 전도사 되다

인터풋볼 | 2013-09-12VIEW 2295

‘도민 속으로’ 기치를 내건 경남FC 선수들이 축구 전도사로 변신해 섬마을을 찾았다. 스레텐을 비롯해' 강승조' 정성훈' 조재철' 이재안' 정다훤 등 경남 주전급 선수 6명은 12일 경남 삼천포 근처에 있는 섬 신수도의 한 분교를 찾았다. 경남의 이번 행사는 올 시즌 ‘도민 속으로’ 슬로건 아래 꾸준히 진행 중인 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이다. 재학생이 10명 뿐인 삼천포초교 신수도분교에서 축구 클리닉을 통해 섬마을 어린이에게 희망을 나눠줬다. 경남 선수들은 낮 12시10분부터 2시간 동안 분교 어린이들과 어울려 드리블 릴레이' 짝 축구경기 등의 게임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섬마을 학생들은 게임 중 세르비아 선수인 스레텐과 마스코트 예뿌에게 강한 호기심을 보였다. 또한 시종 환하게 웃으며 게임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분교생들은 행사 후 부두까지 모두 나와 배에 오르는 선수들을 배웅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경남은 이날 학생들에게 사인볼과 수건' 경기구 등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이어 오는 22일 오후 2시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 입장권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도헌 군은 “프로축구 선수를 가까이서 본 적이 없는데 직접 보니 너무 떨린다”면서 “우리 학교 운동장에 경남FC 선수들이 왔다는 게 꿈만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신수도 분교의 김창호 교사는 “섬마을 아이들은 특성상 사람을 대하기 어색해 하는데 운동을 함께 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고 금새 친해지는 것을 보니 놀랍다”면서 “경남FC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들을 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스레텐은 “유럽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이 같은 행사는 해본 적이 없다”면서 “섬마을 어린이들이 이토록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서 프로선수로서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행사 참여에 만족했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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