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중 경남' 2주간 휴식으로 반전하나?
인터풋볼 | 2013-09-13VIEW 2198
치열한 K리그 클래식 잔류 싸움을 앞두고 있는 경남FC가 2주간의 꿀맛 같은 휴식기를 맞아 반전의 기틀을 만들려 한다. 경남은 지난 7일 전남과의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27라운드) 이후 2주간의 휴식기에 돌입했다. 현재 7팀으로 구성된 그룹B(하위 스플릿) 특성 상 매 라운드마다 쉬는 팀이 생긴다. 경남은 28라운드를 쉬게 되었고' 9월 둘째 주말에 FA컵 4강전이 껴 있어 K리그 클래식은 열리지 않는다. 일정이 잘 맞은 탓에 경남은 꿀맛 같은 장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2주간의 휴식은 경남에 반드시 필요했다. 7' 8월 빡빡한 일정과 무더운 날씨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급격하게 떨어트렸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이 지난 6월 감독으로 부임하며' 팀을 한 단계 끌어올려 노력했으나 빡빡한 일정 탓에 정비할 여유가 없었다. 최상의 경기력이 나올 수 없는 점은 어쩔 수 없었다. 몸과 마음이 지쳤기에 휴식은 반드시 있어야 했다. 현재 경남의 성적은 4승 11무 12패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11위에 있다. 챌린지(2부리그) 1위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할 순위인 12위 대구(승점 21)가 턱밑까지 쫓아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월 14일 인천전(1-0 승) 이후 2달 동안 승리를 맛보지 못했기에 사기가 떨어질 수 있었다. 우려와 달리 경남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사기가 떨어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데 힘을 쓰고 있다. 또한 자신의 색깔을 조금씩 입혀가며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믿음과 노력에 선수들의 의지는 어느 때 보다 강하다. 경남 관계자는 “선수들이 페트코비치 감독을 잘 따르고 있다. 승리를 오랫동안 하지 못해 감독에게 미안해 할 정도다”며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봤다. 경남은 22일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9라운드 홈 경기를 한다. 경남이 대구전에서 승리한다면' 이른 시간 내에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남은 일정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은 물론이다. 2주간의 휴식기가 더욱 보람차게 될 경남의 반격이 기대되고 있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