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골 폭풍’ 부발로' 비결은 가족의 힘

인터풋볼 | 2013-07-05VIEW 2245

경남FC의 확실한 해결사로 떠오른 ‘세르비아 특급’ 부발로(23)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 뒤에는 가족들의 존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발로는 올 시즌 세르비아 출신 동료 보산치치(25)와 스레텐(28)과 함께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두 동료에 비해 활약은 늦었지만' 최근 제 몫을 다해주며 경남의 복덩이로 거듭나고 있다. 전반기에는 1득점에 그쳤지만' 후반기 이후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킬러로서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최진한 전 감독은 부발로를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었지만' 페트코비치 감독은 그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며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그 결과 부발로는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고' 골 찬스 시 집중력은 높아졌다. 최근 부발로의 득점포가 터진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경남은 부발로의 활약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였으나 정작 골을 넣어줄 확실한 공격수가 없었다. 이재안은 꾸준한 득점을 터져주기에는 미흡했고' 보산치치에 대한 의존도 한계가 있었다. 부발로의 화력 폭발은 뒤를 받혀주는 이재안과 보산치치' 김형범' 강승조의 공격력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어서 고무적이다. 부발로의 활약에는 가족들의 존재가 크다. 오랫동안 인연을 맺으며 결혼한 아내 알렉산드라와 7개월 된 아들마떼야는 부발로에게 보물과 다름없다. 부발로가 경남에 입단할 당시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다. 세르비아 출신 동료들이 있지만' 가족이 차지하는 빈 자리를 채울 수 없었다. 아들과 재회에 우는 부발로(좌)-다정한 부발로 부자(우) 그는 지난 6월 27일 아내와 아들이 한국으로 왔다. 부발로는 김해국제공항에서 가족들과 재회했고' 기쁨의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 부발로는 지난 3월 경남에 입단할 당시 “가족들을 위해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 든든한 지원군이 곁에 있는 만큼 부발로의 발 끝은 더욱 매서워 지고 있다. 경남은 13일 제주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부발로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고' 최근 득점력이 좋은 만큼 제주전 득점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가족의 힘을 받은 부발로의 발 끝이 경남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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