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의 관중 235.7% 증가' 적극적 마케팅의 결실

인터풋볼 | 2013-06-03VIEW 2079

경남FC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전반기에서 놀라운 관중세에 웃고 있다. 그 뒤에는 적극적으로 실시한 마케팅이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전반기 결산을 토대로 각 구단의 관중 증가율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34% 증가하는 수치를 보였다. 특히 경남의 전년도 대비 관중 증가율은 눈부셨다. 경남은 전반기에서 평균 7'826명의 관중들이 찾아줬는데' 2'331명이었던 지난해 보다 235.7% 증가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던 인천(118%)과 대구(93.2%) 보다 2배 이상 상승율을 기록할 정도로 경남의 성과는 대단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경남의 급격한 관중 증가세는 적극적인 지역밀착 마케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남 구단은 안종복 사장과 박재영 단장부터 선수들까지 발 벗고 나서 이룬 결과라 더욱 뜻 깊었다. 홈경기 직전 2~3일간은 창원 시내 곳곳에서 프런트' 선수' 서포터스' 일반팬이 함께 참여하는 게릴라 홍보전인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행사를 열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11일 행사에서는 10여명의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물론 서포터스 10여명과 일반팬 30여명도 함께 해 홈경기 전야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선수들은 시간을 짬 내어 학교와 조기축구회를 찾아 축구 클리닉을 개최했다. 또한 학교 급식시간에 앞치마를 두르고 배식 봉사를 하며' 사인회도 여는 등 친근한 형 또는 오빠처럼 다가갔다. 또한 거리로 직접 나가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형범은 팬들과 함께 직접 김밥을 만들며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최해 프로 다운 모습을 보였다. 경남이 지역 주민들에게 주는 편지와 선물 올 시즌 ‘도민속으로’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세웠다. 지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하기 위한 의지가 깃들어져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예가 창원축구센터 주변 창원시 사파정동 주민들에게 매 홈 경기 소음 및 교통체증 유발로 인한 사과와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이다. 그뿐 만 아니라 50% 할인권 증정해 주민들이 부담을 덜고 경기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배려를 했다. 또한 주주들에게 일일이 전화와 편지를 보내어 주주와 팬이 구단과 함께 하고 있음을 느끼도록 했다. 또한 지역에 공헌한 사람들을 선정해 VIP석인 로얄석으로 초대하면서 대우해줬다. 또한 ‘블루진 데이’ 또는 ‘스키니 진 데이’ 등 독특한 이벤트를 만들면서 전 연령층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 마케팅의 지속성과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경기력을 유지해 고정 팬들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러나 이번 급격히 오른 증가세는 경남의 마케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본다. 경남의 관중들이 꾸준히 증가할수록 입장권에 의한 수익증대는 물론 큰 고민인 메인 스폰서 유치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 비밀글 여부 체크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