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의 젊은 선수 기용' 먼 미래 보다

인터풋볼 | 2013-05-28VIEW 2194

경남FC가 최근 부진과 감독 부재 등으로 악재에 시달리고 있지만' 과감한 신예기용 씨앗을 뿌리며 먼 미래를 바라 보고 있다. 송광환 감독대행은 지난 25일 울산 현재와의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에서 전술과 선수 기용에서 변화를 줬다. 특히 주목한 점은 교체 멤버들 중 그 동안 기용하지 못했던 수비수 고래세(21)를 명단에 포함시킨 것이다. 기존 박청효(23)와 김용찬(23)이 꾸준히 선발 출전했지만' 그 동안 선택 받지 못했던 고래세의 명단 포함은 의외였다. 송 감독대행은 “고래세는 아직 젊고 가능성이 많은 수비수이다. 앞으로 미래를 보고 기용했다. 기존 몇몇 선수들이 기대 만큼 활약을 해주지 못한 면도 있었다”고 과감한 신예 기용의 이유를 밝혔다. 고래세는 울산전에서 후반 28분 조재철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지만' 팀의 1-4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비록 올 시즌 첫 출장이었고' 짧은 시간이었으나 자신의 기량을 어느 정도 보여 준 점에 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송 감독대행의 과감한 어린 선수 기용 선언은 현 상황에서는 모험이다. 그럼에도 부정적으로 볼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신예들의 등장은 기존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이를 선의의 경쟁 구도로 잘 풀어간다면' 선수단 내 동기부여는 더욱 강해진다. 또한 부상과 징계로 인한 공백에도 대처할 수 있다. 현재 강승조' 김인한' 루크' 박주성 등은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이 아니다. 선수층이 얇은 경남의 팀 특성상 기존 선수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난해 경남의 상위 스플릿과 FA컵 준우승에는 경남 유스 출신인 윤일록(21' 서울)과 이재명(22' 전북)의 활약이 컸다. 또한 김용찬과 박청효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쳐주며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신임 감독이 부임할 경우 송 감독대행이 추구했던 젊은 선수들의 기용 정책은 바뀌어질 수 있다. 그러나 도시민구단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에 기존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 경남이 신예와 젊은 선수들의 과감한 기용으로 현재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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