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만의 승리’ 경남' 대구전 앞두고 얻은 소득
인터풋볼 | 2013-05-09VIEW 2191
경남FC가 2달 여 만에 공식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앞으로 일정에서 많은 걸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경남은 지난 8일 내셔널리그 팀인 울산 현대미포조선과의 2013 FA컵 32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11일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홈 경기(1-0 승) 이후 2달 만에 승리를 이뤄냈다. 지긋지긋했던 무승 사슬에서 벗어난 것이다. 또한 이번 승리는 경남에 많은 것을 안겨줬다. 연이은 무승으로 떨어진 자신감 찾다 부산전 승리 이후 전북(1-1)과 서울(2-2) 등 강팀들과의 무승부만 해도 괜찮았다. 그러나 대전' 강원' 전남 등 중하위권 팀들과의 대결에서 승점 획득 실패 후 꼬이기 시작했다. 연이은 무승 행진은 2달 동안 계속되었고' 지난해 5월 말까지 겪었던 극심한 부진의 악몽이 시작되는 듯 했다. 더불어 선수들의 자신감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내용이 좋아도 결과가 나쁘면 선수들의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패배를 끊으면서 떨어졌던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최진한 감독은 미포조선전 승리로 자신감을 찾은 것에 큰 의미를 둘 정도다. 미포조선은 경남보다 전력이 떨어지지만' 매년 FA컵에서 K리그 팀들의 발목 잡는 도깨비 같은 팀이다. 승리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지만' 심리적인 소득은 부정할 수 없다. 물오른 스레텐-윤신영' 루크의 복귀… 더욱 탄탄해진 수비 이 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제주전 퇴장으로 전남전에서 결장한 스레텐과 파트너 윤신영의 맹활약이다. 미포조선은 세트피스와 역습으로 경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태클과 몸싸움' 상대 공격 길목을 차단하는 영리한 움직임에서 물 올랐다. 그뿐 만 아니라 한국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스레텐의 적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윤신영과의 호흡도 잘 맞아가고 있다. 지난해 경남 수비의 리더이자 장기 부상에 시달렸던 루크가 지난 미포조선전에서 대기 명단에 들어갔다. 비록 출전하지 못했지만' 당장 실전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다.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에 뛰어든다면 수비 안정화와 함께 두터운 선수층을 구축할 수 있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갖고 있다. 오랜 골 침묵' 감 찾았나? 최진한 감독은 무승보다 공격에서 골 침묵을 걱정했었다. 경기를 주도해도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해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김인한은 아직 근육파열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이재안과 부발로는 기대 이하로 화력이 약했다. 특히 이재안은 지난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전북전 골 이후 2달 동안 득점이 없었다. 이번 미포조선전에서의 득점으로 자신의 골 감각을 찾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확실한 킬러인 까이끼(25' 울산)의 대체자를 확실히 못 찾은 상황에서 이재안의 골 감각 상승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진한 감독은 “선수들이 더 많은 찬스에서 넣어줬어야 했다”며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진한 감독의 분발 요구로 더욱 자극을 받은 선수들이 오는 11일 대구전에서 화력을 과시며 리그 무승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