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GK 박청효 성장' 경남에 희망 비춰
인터풋볼 | 2013-05-02VIEW 2387
경남FC가 올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겪었지만' 신인 골키퍼 박청효의 성장은 고무적이었다. 경남은 지난 1일 제주와의 2013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졌다. 올 시즌 1승 6무로 포항(5승 4무)과 함께 무패행진을 달렸지만' 제주전에서 아쉽게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패배로 빛이 바랐지만' 신인 골키퍼 박청효의 활약은 앞으로 경남에 희망을 비췄다. 박청효는 전반 중반과 후반 초반 제주의 날카로운 공세를 결정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반 17분 강수일의 헤딩슈팅이 빠르게 날아와 뒤로 흐르는 듯 했지만' 재빨리 반응하며 잡아냈다. 이어 후반 1분 페드로의 돌파에 의한 슈팅을 막아냈고' 19분 페드로의 중거리 슈팅을 손으로 쳐냈다. 비록 후반 26분 마라냥에게 페널티킥과 55분 페드로에게 골을 내줬으나 박청효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일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항의한 김진우 코치와 블라도 코치' 백영재 주무가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최진한 감독도 경기 후 주심의 판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이날 보여준 박청효의 플레이에 합격점을 내렸다. 올 시즌 출전한 3경기에서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최진한 감독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 박청효는 지난해 연세대를 U리그 정상에 올려 놓는 등 대학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경남의 선택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지만' 전망이 밝지 않았다. 현재 경남은 베테랑 백민철(36)과 하강진(24)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있다. 이들을 제치고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한 자리 밖에 없는 골키퍼 포지션 특성상 한 번 밀리면 다시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줄곧 선발로 나서던 백민철이 예상 밖으로 부진했고' 하강진이 시즌 초반 잔부상으로 컨디션이 늦게 올라오면서 기회가 찾아았다. 박청효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최진한 감독의 꾸준한 선택을 받게 되었다. 아직 주전으로 완전히 발돋움한 것은 아니다. 백민철과 하강진은 주전 골키퍼로 거듭날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 부상과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도 극복해야 한다. 최진한 감독의 신뢰 속에 경남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