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앞둔 보산치치 VS 윤빛가람' 승자는?
인터풋볼 | 2013-04-30VIEW 2294
닮은 듯 다른 ‘경남 산’ 중원 사령관 보산치치(25)와 윤빛가람(23' 제주)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경남FC는 5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경남의 신구 중원사령관인 보산치치와 윤빛가람의 대결로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보산치치는 지난 2월 경남에 둥지를 튼 이후 3골을 터트리면서 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3월 30일 열린 서울과의 원정에서 화려한 로빙슈팅 골로 단숨에 시선을 집중 시켰다. 윤빛가람은 경남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2010년부터 2년간 17골 14도움을 기록해 최고의 영광을 누렸다. 결국 두 선수는 각각 경남 유니폼을 입었을 때 전성기를 구사한 점에서 똑같다. 또한 두 선수 모두 올해 초 극적인 반전을 통해 현재의 소속팀에 오게 됐다. 보산치치는 경남에 오기 전인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는 독일 행이 기정사실 된 상황에서 안종복 대표이사가 경남의 수장으로 선임된 후 갑자기 행선지를 한국으로 바꿨다. 안종복 대표이사의 동유럽 커넥션의 성공 가능성을 믿고 과감히 도르트문트 행을 포기했다. 윤빛가람 역시 올해 초 SC 브라가(포르투갈)로의 이적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안익수 감독이 성남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오히려 잔류가 호재가 될 것이라 예견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윤빛가람은 안익수 감독의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결국 지난 2월 말 U-17 대표팀 시절 스승이었던 제주의 박경훈 감독 품에 안겼다. 한편 보산치치와 윤빛가람의 이적료 차이는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보산치치의 이적료가 윤빛가람 이적료의 7분의 1 수준 정도라는 것이 흥미롭다. 경남은 보산치치를 완전히 데려오면서 전 소속팀 슬로반 리블렉(체코)에 단 25만 달러(한화 약 2억7000만원)의 이적료로 지급했다. 때문에 벌써부터 K리그 내 가격 대비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알짜 용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반면 윤빛가람은 성남이 지난 2011년 11월 경남에서 데려올 당시 20억 원의 이적료에 선수를 얹어주는 방식을 택한 바 있다. 성남이 윤빛가람의 제주행에 대한 이적료를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주변에서는 1년 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경남의 신구 중원사령관의 발끝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