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최진한 체제의 연속성 필요한 이유

인터풋볼 | 2012-12-18VIEW 2320

열악한 조건에도 경남FC를 시도민구단 1위에 올려 놓은 최진한 감독 체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K리그에 감독 교체의 칼바람이 불면서 경남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의 운명을 가를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경상남도 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선출된 도지사는 지난 6월 이후 공석인 경남의 새로운 구단주로 부임하게 된다. 이에 신임 구단주의 최종 결정에 달려 있는 최진한 감독의 옵션 계약 연장 여부가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진한 감독은 2010년 말 경남 사령탑에 오르며 2+1 계약을 체결했다. 2013시즌 연봉과 계약체결은 구단과 협의한다는 조항이 삽입됐다. 경남은 올 시즌 그룹A 진출 및 FA컵 준우승으로 시도민구단 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초 윤빛가람' 김주영' 서상민 등 스타 선수가 빠져 나가고' 시즌 도중 메인 스폰서 업체인 STX의 지원금이 반토막 나는 재정위기 상황에서 거둔 기대 이상의 결과였다. 최진한 감독은 기본적 평가 잣대인 성적과 더불어 전술적인 유연성과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자연히 옵션 계약 연장으로 이어질 만한 성과였지만 경남은 구단주가 공석인 관계로 최진한 감독의 계약 연장과 주요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를 19일 이후로 미뤄뒀다. 민감한 선거철과 맞물려 신임 구단주 부임 후 감독 교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2013시즌을 고려하면 최진한 감독이 계속해서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3년에는 최대 3팀이 2부리그로 강등된다. 경남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단행한 올 시즌 초반 시행착오를 겪으며 14위까지 추락했던 사실을 상기시켜 볼 필요가 있다. 1부리그 팀수가 14팀으로 줄어들면서 경기수가 44경기에서 38경기 내외로 줄어들 2013시즌에는 새로운 체제의 시행착오를 만회할 여유가 없다. 넉넉지 않은 재정상황으로 주요 선수들과의 재계약이 확실치 않다는 점도 3년째를 맞는 최진한 감독 체제의 연속성이 필요한 이유다. 최진한 감독은 시즌 막판 내년을 위한 유망주 키우기에 신경을 기울였다. 이 또한 경남이 그룹A행에 성공해 강등권 경쟁에서 일찌감치 벗어나 있었기에 가능한 실험이었다. 지난 2년간 다져진 최진한 체제의 안정성은 유독 새로 부임하는 감독이 많은 2013시즌에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최진한 감독은 자신의 거취가 불투명함에도 드래프트에 참여해 현 선수단 구성에 어울리는 신인 선수들을 지명했고' 17일부터는 동계훈련에 돌입하는 등 내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다가 경남은 도민구단으로서 스폰서 확보를 위한 이미지 관리와 도민들의 꾸준한 사랑이 필요한 팀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임 구단주의 정치적인 논리에 의한 갑작스런 감독 교체는 큰 혼란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모험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험난한 2013시즌을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경남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봐야할 일이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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