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수비의 주축인 정다훤(25)' 루크(23)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경남은 2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주전 수비수들의 빈 자리를 절감하는 경기였다. 이날 정다훤과 루크가 빠진 채 수비진을 구성한 경남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연달아 마크맨을 놓치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전 최진한 감독은 정다훤' 루크의 시즌 아웃을 밝혔다. “루크는 오른쪽 무릎 연골이 약해졌다. 이미 호주로 돌아갔고' 조직 검사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상적 훈련까지 4개월 정도 예상하고 있다. 정다훤도 왼쪽 손등 뼈 골절로 3~4주 결장한다. 두 명 모두 시즌 아웃이라 봐야 한다”고 두 선수의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이날 경남은 왼쪽 측면부터 이재명' 조재용' 윤신영' 강민혁의 포백으로 수비를 짰고' 전반 중반까지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포항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반 41분 문전 쇄도하던 고무열을 순간적으로 놓치며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다. 0-1로 뒤진 경남은 후반 중반까지 동점을 위해 맹공격을 펼쳤지만 후반 29분 황진성에게 추가골을 내준 뒤 수비가 무너졌다. 이후 경남은 김원일' 이명주에게 2골을 더 허용하며 올 시즌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헤딩 싸움을 해주던 루크와 부주장으로서 수비진 통솔에 영향력을 발휘하던 정다훤이 빠진 빈 틈이 여실히 드러났다. 최진한 감독은 “수비에서 정다훤과 루크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남은 경기들도 두 선수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고민을 전했다. 경남은 정다훤' 루크의 부상으로 올 시즌 돌풍을 뒷받침 한 탄탄한 수비가 무너졌다. 그룹A 합류' FA컵 준우승으로 1차 목표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둔 경남은 남은 시즌 6위를 목표로 유종의 미를 걷기 원한다. 뜻하는 바를 위해 수비진의 안정이 최우선으로 꼽히는 상황' 남은 7경기에서 최진한 감독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