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연패 빠진 경남' FA컵 후유증 겪나

인터풋볼 | 2012-10-29VIEW 2050

아쉽게 FA컵 우승을 놓친 경남FC의 부진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남은 28일 포항과의 K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경남은 지난 20일 FA컵 결승전에서 안타깝게 우승을 놓친 뒤 치러진 두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연패를 당했다. 우려했던 FA컵의 후유증이었다. 8월말 1차 목표였던 그룹A 합류에 성공한 경남은 FA컵 우승만을 바라보고 달려왔다. 하지만 우승을 놓쳤고' 경남 선수들은 허탈한 마음만 안았다. 경남은 FA컵 결승전을 치른 뒤 8일 만에 다시 포항과 리턴 매치를 했다. 최진한 감독은 포항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큰 경기(FA컵 결승)였다 보니 아직도 후유증이 조금 남아 있다.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수원전(1-2패)처럼 초반 실점을 하면 안 된다”며 걱정을 드러냈다. 집중력 부족에 대한 최진한 감독의 우려대로 경남은 전반 막판 선제골 허용에 이어 후반에 내리 3골을 더 내주며 경기를 지고 말았다.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수비와 재빠른 역습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경남의 저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플레이의 완성도가 떨어졌고 실점 후에는 추격 의지마저 꺾인 모습이었다. 문제는 남은 7경기에서도 이렇다 할 반전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다는 데 있다. 일단 강등의 위험이 없으니 절박함이 떨어지고' 우승 등 최선을 다해야 할 목표도 없다. 더구나 주축 수비수였던 루크와 정다훤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고' 풍족하지 못한 선수단 구성상 무턱대고 로테이션으로 선수들을 기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진한 감독도 이런 상황에 답답함을 표했다. 그는 “선수들이 많이 지친 것 같다. 올 시즌 내내 그룹A에 오르고 FA컵 우승하자고 했는데 끝나고 나니 동기부여 해줄 게 없다”며 FA컵 우승 물거품 후 선수들의 의욕을 살리는 데 어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스쿼드가 좋으면 이 선수' 저 선수 바꿔도 되지만 우리는 한 두 선수가 빠지면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다. 감독으로서 굉장히 고민이 많다”며 선수 기용에 관한 고심을 밝히며 “그래도 (그룹A) 꼴찌는 하지 말자고 강조하면서 부산' 제주를 제치고 6위를 하자고 했다. 하지만 6위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마무리다. 올 시즌 그룹A 합류와 FA컵 준우승의 돌풍을 내년까지 잇기 위해서라도 경남은 FA컵 우승 좌절의 후유증을 최소화 시킬 필요가 있다. 올 시즌 위기 때마다 반전을 일으키며 주위를 놀래 켰던 경남이 시즌 막판 동기부여 부족이라는 암초를 어떻게 극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인터풋볼 채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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