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승부차기 승부에 자신 있는 이유
인터풋볼 | 2012-10-19VIEW 2038
“승부차기까지 각오하고 있다.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두 번의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경험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다.” 최진한 경남FC 감독은 승부차기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FA컵 우승을 다짐했다.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경남과 포항이 맞붙는 FA컵 결승전에선 90분 경기 후 연장전까지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된다. 경남은 최진한 감독의 말처럼 승부차기 승부에 자신 있다. 결승에 진출하기 까지 두 차례 승부차기 승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32강 부산교통공사전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수원 블루윙즈와의 8강전에서는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가 큰 몫을 해냈다. 김병지는 부산교통공사와의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7번 킥 중 4번만 허용했고' 7번째 키커로 나서 승리를 확정 짓는 킥까지 성공했다. 수원과의 승부차기에서는 상대의 마지막 키커였던 조동건의 킥 방향을 완벽히 읽고 막으며 자신의 손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또한 경남은 김병지가 포항 수문장 신화용보다 페널티킥 방어율에서 앞서는 점도 승부차기 승부에 자신을 갖는 이유다. 신화용은 개인 통산 페널티킥 방어율이 13%(23회 3방어)다. 반면 김병지는 21%(79회 17방어)로 앞선다. 즉 5명의 승부차기 키커 중 1명은 막는다는 뜻이다. 올 시즌에도 김병지는 33%(6회 2방어)로 신화용의 25%(4회 1방어)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K리그 최초로 600경기 출전의 위업을 쌓은 김병지가 골문을 지킨다는 무게감은 절대적이다. 최진한 감독은 “우리에게는 김병지가 있다”고 했다. 이 한 마디 속에 승부차기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