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최현연과 고재성이 FA컵 결승전에 결장하는 강승조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경남은 7일 서울과의 K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0-1로 졌다. 아쉽게 패했으나 경기 내용만큼은 상대를 압도해 20일 포항과의 결승전 전망을 밝혔다. 이날 경남은 결승전에 경고 누적으로 빠지게 된 강승조를 대신해 최현연과 고재성을 투입해 점검에 나섰다. 최진한 감독은 “FA컵 결승전에 강승조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이를 대신해 최현연을 선발로 내세웠고' 후반에 고재성을 투입해 다양한 전술 변화를 실험했다”고 했다. 최현연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저돌적인 움직임과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최전방에 있는 까이끼에게 수비가 집중되자 공간을 파고들어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윤일록' 김인한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뛰어난 제공권에 이은 헤딩슛으로 매서움을 더했다. 후반 들어 최진한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강민혁을 빼고 고재성을 투입해 공격의 세기를 더했다. 고재성이 가세한 경남은 중원 장악을 바탕으로 측면 플레이가 효과를 발휘했다. 고재성의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는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잇단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둘의 활약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다. 상대는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빠른 역습이 주 무기다. 최현연과 고재성은 이를 간파해 중원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패스 길목이 차단했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동료들과 협력 수비를 구축했다. 서울은 미드필드 플레이를 근간으로 하는 패스 축구를 펼친다. 이는 결승 상대인 포항과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다. 경남은 이 경기로 결승전을 대비한 연습을 완벽히 했다. 최진한 감독은 “최현연' 고재성의 플레이에 만족한다. 특히 후반 들어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폭 넓은 움직임과 유기적인 패스로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었다. 결승전에서 두 선수가 강승조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그러나 경남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바로 골 결정력 문제다. FA컵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과정이 아무리 훌륭해도 결과가 안 좋으면 소용이 없다. 오직 정상에 오르는 팀만 기억될 뿐이다. 최진한 감독은 “골 결정력은 포지션에 관계 없이 기회가 왔을 경우 모든 선수들이 결정 지을 수 있어야 한다. 휴식기를 통해 서울전에서 드러난 결정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풋볼 이현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