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FA컵 우승 올인? 팀 리빌딩도 '척척'

인터풋볼 | 2012-10-05VIEW 2122

우승이라는 타이틀은 선수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기 마련이다. 열악한 구단 사정에도 FA컵 결승전에 진출해 사상 첫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노리는 경남FC가 그러하다. 경남은 일찌감치 FA컵 우승에 올인했다.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상위리그에 합류하면서 목표했던 K리그 성적을 성공리에 달성했다. 그런 만큼 오는 20일 포항과의 FA컵 결승전에 모든 포커스를 집중하고 있다. 경남에 준우승은 의미가 없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2억원과 ACL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올 시즌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경남의 입장에선 FA컵 우승을 통해 금전적인 부분에서 숨통이 트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최진한 감독은 "FA컵을 우승하면 ACL 무대에 나갈 수 있다. 구단 홍보와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되고' 스폰서를 구하기도 수월해진다. 선수단 전체가 구단의 어려운 사정을 아는 만큼 우승을 향한 열망이 크게 느껴진다"라고 FA컵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얼핏 보면 경남이 던진 수는 '모 아니면 도'다. 만약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할 경우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낼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이 분명히 존재한다. 경남처럼 긍정적인 방향을 향하던 모멘텀이 갑자기 방향을 잃는 순간 겉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남은 우승의 여부를 떠나 생존의 본능을 잃지 않았다. 경남은 '셀링 클럽(Selling Club)'이다. 재정 확충이라는 운영 방침에 따라 윤빛가람' 김주영' 서상민 등 주축 선수를 내줘야 했다. 다시 말해 경남의 성패는 시즌 중 리빌딩 결과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점을 잘 아는 최진한 감독은 선택과 집중을 선언했다. FA컵 결승전까지 베스트 멤버를 내세워 총력을 가한다. 이후에는 그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교체 선수들과 신예들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하면서 새로운 동기부여 및 팀 리빌딩에도 중점을 두겠다는 생각이다. 최진한 감독은 "올해만 축구하는 것은 아니다. FA컵 결승전이 끝나면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며 팀 전력을 더욱 내실 있게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어느 선수가 지는 걸 좋아하겠는가? 우리는 그 동안 이러한 과정을 계속 겪어왔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라고 향후 팀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라면 경남은 최상의 경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고 최악의 경우가 닥치더라도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싹 틔울 수 있다. 크고 원대한 꿈을 가슴에 품되 냉혹한 현실을 결코 무시하지 않는 경남의 발걸음에 눈길이 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터풋볼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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