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경남' 차·포 뗀 전북전서 새 희망 찾다

인터풋볼 | 2012-06-25VIEW 2043

경남FC가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며 또 다른 가능성을 봤다. 경남은 24일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당초 경남은 공수의 핵인 까이끼(25)와 루크(23)가 경고누적으로 동시 결장한 상태에서 치르는 전북전을 앞두고 비관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다. 그리고 출전 명단에서 수비의 주축인 골키퍼 김병지와 강민혁' 힘이 좋은 조르단까지 제외하며 말 그대로 차·포를 뗀 체 힘을 비축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 못지 않은 잇몸들이 똘똘 뭉쳐 전북을 압박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 경남은 수세 때 다섯 명까지 수비 숫자를 늘리며 두터운 방어막을 쳤다. 김종수를 중심으로 윤신영과 조재용이 스리백을 이루었고' 좌우에 최현연과 고재성이 측면을 담당했다. 이들은 중원의 유호준' 강승조와 함께 짜임새 있는 대형을 기반으로 한 쉼 없는 압박으로 전북의 위력적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이 “전반전 경남의 강한 압박에 제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라고 토로할 정도였다. 다만 전반 45분 에닝요와 이동국의 기막힌 2대1패스에 순간적으로 수비가 허물어지며 선제골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중반 에닝요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내준 경남은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고비에서 힘없이 무너지던 시즌 초반의 경남이 아니었다. 에닝요에게 추가골을 허용한지 4분 만에 안성빈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전북은 이동국이 2골을 추가하며 달아났지만 경남의 거센 반격에 종료 휘슬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경남은 1-4로 뒤진 상태에서도 후반 37분 고재성과 후반 40분의 김지웅의 골로 3-4까지 따라 붙으며 전북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비록 추가시간 서상민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3-5 패배를 당했지만 시즌 초와 비교해 월등히 높아진 집중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까이끼와 루크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비교적 적은 출전 시간을 부여 받았던 안성빈' 이재안' 김지웅 등은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강호 전북을 상대로 3골을 뽑아냈다. 까이끼와 조르단이 빠진 상태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였다. 최진한 감독도 이 같은 선전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죽을 각오로 경기하는 게 강점이다”라고 선수들의 투혼을 극찬하면서 “까이끼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며 경남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 인터풋볼 채태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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