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초반 부진을 씻고 부활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경남은 23일 부산교통공사(이하 교공)를 누르고 FA컵 16강에 올랐다. 성남전(20일)에 이은 2연승이었다. 시즌 초반 좋은 경기 내용에도 승리를 얻지 못했던 경남은 깊은 시름에 빠졌었다. 그러나 성남전을 통해 공격진의 득점력이 살아났고 루크의 복귀로 수비도 안정됐다.교공전에서는 상대의 거센 압박과 투지에 고전했으나 경험에서 우위를 점하며 프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날 교공전은 김병지의 눈부신 활약도 빛났지만 경남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완성되고 있었다. 바로 조재철(26)' 윤일록(20)의 날카로운 오른발이다. 경남은 교공에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조재철의 킥을 기점으로 공격의 불을 뿜었다. 조재철의 코너킥과 프리킥은 김종수' 강민혁의 머리로 연결됐다. 윤일록은 상대 측면을 파고들어 동료들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가 돋보였다. 물론 상대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내셔널리그 팀이다. 하지만 K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수준 차가 예전보다 많이 좁혀진 상황이다. 그렇기에 조재철' 윤일록의 활약을 상대성에 비추기보다 골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높은 점수를 줘야 한다. 최진한 감독은 조재철과 윤일록이 팀의 새로운 공격 루트라며 ”일록이가 지난 성남전에서 전문 키커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거기에 재철이의 킥이 점차 무르익고 있다”며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터져준다면 성적도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조재철과 윤일록은 올 시즌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하고 있지만 공격 포인트가 부족하다. 조재철은 10경기에서 2골' 윤일록은 단 한 골에 그치고 있다. 최진한 감독의 바람처럼 공격 포인트에 욕심을 낸다면 경남의 상승세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터풋볼 이현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