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팬들' ‘서울의 김주영’ 바라보는 시선은?
인터풋볼 | 2012-05-09VIEW 2940
지난 겨울 서로 등을 돌렸던 경남FC와 김주영(24' 서울)이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창원에서 만난다. 경남은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서울과 K리그 12라운드를 통해 맞붙는다. 이 경기는 오래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한 김주영이 경남 팬들 앞에 등장하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김주영은 최근 두 경기에서의 풀타임 활약으로 경남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여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주영은 2009년 경남에 입단했다. 그는 빠르게 성장하며 경남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고'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남과 김주영은 지난 1월 바이아웃 조항과 관련한 마찰을 빚은 후 결별했다. 김주영은 7억원의 바이아웃 이적료로 서울로의 이적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경남이 자신을 수원으로 보내려 한다고 반발했다. 이후 서울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적분쟁조정 신청서까지 제출해 더 큰 분쟁으로 불거질 뻔 했다. 하지만 경남이 김주영의 요청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받아들이고 서울로 보내주는 것으로 일단락 됐다. 그러자 경남 팬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다. 김주영은 팬들에게 여러 차례 “경남FC의 레전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서울로의 이적과정에서 보인 김주영의 모습에 경남 팬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A대표팀에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6개월 이상 뛰지 못하는 김주영의 복귀를 믿고 기다렸기에 경남과 팬들이 느꼈던 배신감이 더욱 컸다. 경남 관계자에게 따르면 김주영을 지지하던 경남 팬들 감정의 앙금은 아직까지 아물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경남 팬들은 김주영에게 대단한 사랑을 보냈던 만큼 그가 약속을 져버리고 떠난 것에 대한 실망이 큰 상태다. 한마디로 사랑과 미움이 섞인 애증을 표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9일 유투브에 업로드 된 김주영 관련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VHA9ZvfIgN0&feature=youtu.be )이 대표적이다. 그의 경남 시절을 훌륭하게 요약한 영상과는 반대로 배신을 의미하는 배경 음악과 메시지에는 김주영에 대한 애증이 고스란히 드러나있다. 경남 관계자는 “팬들의 그러한 감정 때문에라도 서울에는 질 수 없다면서 최고의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채태근 에디터